동생이 죽었는데 답답합니다.

whguse 작성일 18.08.04 19:45:35
댓글 35조회 8,620추천 24

10년 넘게 눈팅만 하다가 하소연할곳 없어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댓글로 조언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고졸에 집안장손 나이47세 부모님 아버지2015년 돌아가셨고 어머니만 계심

형제는 6살터울 남동생하나 올해7/7일 자살로사망(미혼)

결혼이 늦어 2013년 결혼하여 2015년생 아들하나인 자영업자 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제동생이 심각한 도박중독으로 인해

빚을 많이 지고 자살했습니다.

 

일단 저희아버지는 일안하시는 선비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진학도 포기하고 동생은 경희대졸 영어와 일어능통 사망전직업 학원 영어강사

어렵게 동생 뒷바라지 했는데 이렇게 됐으니 충격이 큽니다.

 

그런데 문제가 심각하더군요....

첮째 동생의 죽음

 

둘째 어머니거취 문제  동생이 어머니와 살았는데 임대아파트 보증금 다날리고

어머니 빈털털이 돼심...

제가 모시는게 도리인데 애엄마와 사이 안좋아서 단호하게 싫다고 하심.

나중에 들어보니 대부업체에서 동생사망 며칠전부터 방문.

 

셋째 동생 장례와 유골처리문제 

집안사정상 밝히려면 얘기가 깁니다. 아버지 납골당에 모시고 작은아버지들과 몇년째 협상중이었음.

 

넷째 어머니의 강력한의지에 가족장으로 신속히 동생 화장했는데

부조를 받은게 아니다보니 비용부분 내가 다 안아야함.

 

다섯째 위에 자영업 언급했는데 정확히는 가공공장

일반 평범한 직업이 아니다보니 납기를 못 맞추면 크레임 먹음..

동생죽음을 제 외가에만 알리고 비밀로 하다보니

이미 손댄 일처리와 납기맞춤문제

 

이상이 제 스트레스 요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애엄마가 큰거 하나 제대로 얻어주던군요.

 

제부인은 숙대나오고 방송작가 하던 사람입니다.

동생사망 며칠전 부부싸움 했습니다.

원인은 제부인 왈 오빠! 애가 TV보고는 여자캐릭터에 여자는 연약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애가 그러는데

심각한 문제아냐? 남녀는 평등하잖아.

이러더군요 시간을 두고 4번정도 얘기하길래 좋게 나는 이해가 안되니까

TV를 못보게 노력해보자 나한테 그런얘기하지 마라.

4번째는 못참고 큰소리 냈습니다.욕도 했구요.

애엄마는 위의 두가지얘기 반복만 하더군요.다른 부연설명없이...

 

하여튼 동생 화장하고온날 애엄마한테 상황설명하고

회사에 나가려는데 절잡더니 오빠! 사과는 하고 가야지?

아!그거... 사과했습니다. 그랬더니 뭐가 미안한데?

여성들의 특유의 공격 들어오더군요.

그래서 조용히 동생화장한날 할소리냐?

애엄마 침묵.....

울면서 회사로 운전하다가 너무 어이가 없어

애엄마한테 전화해서 장인께 다 말씀드리고 이혼발표하겠다.

그제야 울면서 싹싹빕니다.....

그런데 일하다보니 미안해서 동생집에 간다더군요.

일하면서 카톡으로 알았지 답장할 기분도 일때문에 상황도 아니였습니다.

 

간건 좋은데...저희어머니는 큰이모와 동생집에 계셨는데

큰이모께 전화해서 (애엄마는 위로와 감사인사 하려고 했다는데)

어머니가 저희부부 싸운사실을 알게 하였습니다.

 

또한 화해하려 노력했으나 며칠뒤 돈문제로 애엄마와

상의 하는데 박장대소 하더군요...

왜 웃었는지 20여일 지났는데 밝히지 않습니다.

결혼생활 딴주머니 찬것도 아니고 나름 노력했는데

애는 아른거리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참고로 저희처가 이상합니다...

일하는 중이니 궁금하시면 또 글올리겠습니다.

 

이혼이 답인가요? 이해해야하나요?

뒷얘기가 많은데 참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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