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푸념좀 할게요

내발밑에똥 작성일 18.08.06 02: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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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을 만났었습니다
저28 그녀20살때 만났습니다
28살에 찾아온 첫사랑이었습니다
알게된지 일주일만에 고백했었고 그녀가 받아주었습니다
저한텐 너무나 이뻤고 담배도 안하고 술도안하고 경제관념도 올바르고
말도 이쁘게하고...저에겐 너무나 완벽한 그녀였습니다
4년을 만나면서 출장을 가거나 할때빼곤 거의 매일...
일이 늦게끝나도 꼭 보러갔었습니다
같은 회사 다닐때도 매일 마치면 집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서로 알콩달콩 하는게 너무나 좋았고
너무나 사랑스러운 사람이었기에...
4년 만나며 싸운적은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남들이 보며 너희들은 싸우기도 하냐고 물을만큼 서로 사랑했었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제가 가게일을 하게되면서 달에 두번 하루씩 쉬다보니 그만큼 같이할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일이 힘들다보니 그녀에게 신경을 못썼기 때문일까요...
지난 3월31일...싸운것도 아니고...그녀의 마음이 식었다는걸 느끼고
물어봤더니 자기마음이 예전같지 않다며 그렇게 우리는 끝났습니다
내가 싫어진거냐니 그런게 아니라면서...
자기자신을 사랑해야 남을 사랑할수 있겠다네요
자기 집안사정도 그렇고 이제 못만나겠다며...
내가 그 집안사정도 다 아는데...
내가 그렇게 사랑을 주었는데...
내생각 뿐이었던 걸까요...
4일간 밥이 안넘어가 4일째에 연락해서 밥이라도 같이 먹어달랬습니다
그러겠다며 만나서 밥을 같이 먹었습니다
어색해 할까봐 그냥 일상이야기나 하며...
밥먹고 산책도 했네요...별말없이...
집에 데려다 주며 불편했냐니 안그렇답니다
그리고 다음날 연락했더니 이제 연락조차 하지 말라네요
붙잡았습니다
살려달라고 너없으면 못산다고..
그래도 안된다네요...
너에게 다른사람 생길때 까지만이라도 랬더니
다른사람에게 고백받았답니다
그런데 나때문에 고민된다네요...
거짓말일까요...모르겠습니다...
한달간 문자보내며 미안했던일 등등 장문에 문자도 많이 보냈습니다
그러다 너무나 사무치게 보고싶어져 보고싶다고 문자도 보냈습니다
그뒤론...제 자신이 무너질까 연락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애써 관심도 끊으려 했습니다
페이스북엔 여전히 친구로 남아있었지만
5개월이 지난 지금 오늘에야 제가 페북친구를 끊어냈습니다
네이버 클라우드에 남아있던 4년간의 추억들도 다 지워냈습니다
괜찮을줄 알았는데...
지금 너무나 공허하네요...
너무나 완벽하고 내 진심을 다해 사랑했던 사람인데...
결혼을 꿈꾸며 나를 행복하게 해주던 사람인데...
이제 다른 사랑을 할수없을것 같아요
내 진심을 다해 사랑했던 사람조차 행복하게 해줄수 없었으니...
행복한 가정을 다른사람과 꿈꿀 자신이 없어요
그녀와의 추억을 다시 지워낸 오늘...
너무나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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