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에 전 여친분이 오래 만난거 같다고 힘들어 하시는 분 있길래.. 저의 생각, 제가 극복한 사례를 댓글로 달아 드렸어요 도움이 될 진 모르겠지만요 ㅜ 어쨌든 그러다 보니 여기에 제가 어떻게 되었나 올려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서 글을 남깁니다.
짱공 형님 동생님들의 진심어린 조언이 통했을까요? 우선 지금 만나는 여친 와이프(진)이 너무 잘해줘요 저한테도 그렇고 부모님한테도 그렇구요 .. 내년 1월에 결혼합니다. 11월에는 웨딩 사진 찍으려고 분주하네요.
잘 극복하게 된 계기는 아무래도 서로의 노력과 모든 과거와 단점을 상쇄시키는 이해와 배려인것 같아요. 와이프(진)이 한참 싸울때도 많이 참으면서 대답도 잘 해주고 무엇보다 최선을 다해서 사랑하는 느낌을 많이 줬어요. 저도 그런 느낌을 받을 때 마다 질투와 자존감이 떨어지는 생각을 초반 한두달은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더 사랑을 해주려고 하다보니 서로 이해하고 미안하다하고 그런식으로 관계 개선이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지금은 과거 이야기를 안한지 몇달이나 지나고 건강하고 건설적인 이야기를 하게 되네요. 지금 여자친구가 10년을 만났든 뭐든 그건 중요한게 아니라 결국 지금 놓여있는 상황이 가장 중요한걸 1년이 지나서야 깨닫게 되더군요.
그리고 원래 좋았던건 둘이 취미도 맞아서 게임같은것도 쉴 때마다 같이 하고 오늘 저녁엔 플스4 사러 같이 갑니다 ㅎㅎ 잘 살아볼께요. 모두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