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의 진행상황과 객관적 분석좀 부탁드려요 (조금더 만나보자는 여자)

세중78 작성일 19.04.26 10:06:29
댓글 13조회 8,561추천 3

 

아 참고로 외모 얘기는 안하셨음 좋겠구요. 키 많이 따지는 분 제외하면 삼프터까지 한번도 까여본적 없습니다. 나름 첫인상과 외모에는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금전적으로도 넉넉하고 비전도 있는 사람입니다.

운동 좋아해서 몸매도 좋구요. 키가 조금 작은키일뿐이지..(170) 그래서 이번에 본 여성분도 좀 작으심 157인가..

외적인 요건말고 상황과 연락에 대해서만 판단해주세요...

 

 

 

<만남과 데이트>

 

한달 동안 세번 만난 여성분이 있어요.

둘 다 직장인이고, 저는 31 여성분은 29구요.

첫번째 만날때는 저녁 7시에 만나서, 식사 같이하고 술집 가서 새벽 1시까지 술 마시고 헤어졌습니다.

첫만남에 여러가지 얘기를 나눴구요. 결혼관,연애관 그만큼 길게 본거같아요. 술집에서 대화만 5시간 했네요...

안부문자 보냈고, 긍정적으로 답변 주길래, 애프터 신청후 수락하여, 바로 다음주 주말에 뵈었습니다.

 

 

두번째 만남때는 주말에 5시정도 카페에서 만나서 1시간정도 대화하다가, 영화관에서 영화보고 비가 오길래,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맛있는 전에 막걸리를 안주삼아 5시간동안 대화하면서 즐겁게 얘기하고, 여자분 집방향으로 바래다 주면서, 벚꽃보고 싶다고 하니깐 여자분이 자기가 아는곳 있다며 자기가 아는 벚꽃길로 안내해주시더군요.

1시간정도 산책도 하고 벤치에 앉아서 얘기했구요. 여성분이 자기 핸드폰 내용이랑 사진들을 저한테 오픈하며 다양한 얘기를 하더군요.

헤어질땐, 자기만 떠든거 같다고 즐겁게 반응 하시길래, 동네까지 바래다 주었습니다.

저 집 도착할때까지 자기 안잔다고 카톡을 달콤하게 해주시더군요..

 

 

세번째 만남은 애프터 2주뒤로 잡혔구요. 주말에 피크닉 가기로 하였습니다

한강공원가서 저는 1시부터 와서 텐트대여 한 후에 자리 잡고 여성분을 기다렸는데, 2시에 여성분이 수제 햄버거 세트를 사오셔서 같이 간단히 점심 먹은뒤 책도 보고 둘이서 햇빛아래에서 낮잠도 자보구요. 갖고 온 노트북으로 둘이서 영화도 보면서 치맥시켜서 먹고, 그리고 진중한 얘기 하다보니 밤 9시까지 거진 7시간동안 텐트에서 같이 있었어요.

저는 여기서 "xx야 우리 서로 좋은 방향으로 만나보는게 어때?" 호감표현을 하였습니다.

여성분은 "오빠 몇번 더 만나보고 결정할게요. 저를 아직 잘 모르겠어요"이러길래 알았다고 하였습니다. 

텐트 반납후 집에 바래다주는길에, 여성분이 자기가 가는 칵테일바가 있다고 넌지시 흘리길래, 제가 그럼 지금 가보자고 하여 칵테일바에 앉아 새벽 2시까지 서로 얘기하면서 동네까지 바래다준후 헤어졌습니다.

몇일 후에 다음 만남에 대한 얘기도 나누며, 다음 볼때는 오빠가 하고싶은거 같이하자고 하길래 일단 알았다고 했구요.

연락은 지금도 꾸준히 하고 통화도 2일에 한번은 하구요. 대신 카톡은 서로 잘 안합니다 ㅎ

 

----------------------------------------------------------------------------------------

<연락>

 

서로 사진 보내주며 일상 공유하고 직장인이라 카톡은 서로 자주 늦게 보고 핑퐁하듯 하진 못합니다.

대신 전화통화로 2일에 한번정도는 1시간~3시간정도 통화합니다.

 

<데이트비용>

6/4 정도 비율로 서로 부담하려고 하네요

막 얻어만 먹고 그러진 않습니다

 

 

<고민>

제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건 위의 상황만 볼땐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저도 생각하는데요.

전화연락도 적극적으로 받고 통화시간도 1시간~3시간으로 길게 합니다.

 

문제는 이 여성분..친구들, 가족들, 직장 관련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는대요

데이트나 전화통화할때마다 다른남자 얘기 너무 많이합니다

전남친/전에 만났던 남자들/사랑크게 받아본 여자다/연애트라우마가 있다 등 연애경험이 많다는 것을 자주 어필하고요.

제가 질문하면, 자신이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모르겠다 이런말 같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구요.

제가 "xx는 보면볼수록 편해지는 사람이야. xx도 나를 전보다 더 편하게 대하는것 같아" 라고 하니깐

"오빠는 제 이상형이 아닌데, 이런게 신기해요" 식으로 답변해서, 저한테 꽂히고 이런건 아닌것 같습니다.(상처도)

 

그리고 제가 그랬습니다

"나 나이도 있고, 주변에 소개팅도 많이 들어온다.(실제로도 3명정도 관계진행중이기도하구요)

지금 xx가 나에대한 느낌을 알 수 없다면 조급하게 기다리진 않겠지만, 언제까지 항상 기다린다고는 확실하게 말못한다"라니깐

"앞으로 2번 정도 만나본뒤 마음을 확실히 정할 수 있을것 같아요."라고 해놓은 상태입니다.

재촉하거나 그러진 않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흘립니다

"저만 너무 생각하지마세요.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저희가 잘되면 같이 가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식으로 거절전조와 승락 전조가 동시에 나타나니깐 너무 헷갈리는겁니다.

이 관계를 지속하기에 가치가 있는 일 일까요?

 

세중78의 최근 게시물

연애·결혼·육아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