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7년차 헤어 지는게 맞을까요......

초후_ 작성일 19.04.28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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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짱공유 눈팅은 많이 했는데 회원 가입해서는 처음 글 올려 봅니다. (__)

제 주위에는 연애 오래하는 커플들이 많이 없었는데 여긴 연애 장기적으로 하는 형님들고 있고 해서 글 올려 봅니다..

 

평소에는 평일엔 제가 회사 늦게까지 잔업하는 경우가 많거나 여친이 늦게 오는날이 많아 거의 만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말에는 특별한일 없으면 거의 토,일을 항상 여자친구랑 시간을 보냈었는데요.. 가끔씩 말 다툼이 있었지만 절대 오래가지 않았고

1~2시간만에 풀렸고, 사이 좋은 커플로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3일전 여자친구가 유치원 동기들이랑 술을 마시고

집에 혼자 돌아가는 도중에 전화가 왔습니다.

"오빠랑 결혼 준비 하면서 안맞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고, 연애까지 인거 같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결국 전화로 싸우다 감정이 점점 격해져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2일전, 서로 연락이 없다가 6년 연애 하면서 한번 헤어질뻔 한적 있었지만 이번도 그때 처럼 그런 분위기가 느껴져

제가 저녁 10시쯤에 여자친구 집 앞에서 전화를 여러번 했는데 받지 않아 돌아 왔습니다.

(사실 6년넘게 연애 하면서 항상 싸우면 여자친구가 먼저 연락 해줬습니다...ㅜㅜ)

 

그리고 어제, 친구들을 만나고 저녁 11시에 보자고 하더라구요.. (보통은 항상 친구들 보다 1순위 였습니다.)

이야기 내용은 

 

(1) "여태까지 말은 하지 않고 속으로 생각 했지만" 결혼 준비를 하면서 가치관이 너무 틀린것 같다고 합니다.

여자친구는 아버님이 여자친구로 명의로 돌려준 집(시세 2억)(14평)[6천만원 정도 빚이 있는 상태고 전세 들어와 있습니다.] 이거나 시내 중심가 아파트에 살고 싶어하고 저는 제가 모은 1억 가까이에 1억5천 가량 대출을 받아 다른 시(차로 20분거리)의 새 아파트(시세 2억5천)(30평)에 들어 가고 싶어 합니다. 왜냐면 지방은 현재 새 아파트라도 프리미엄이 -4000 정도 거든요.. 전 지금이 아파트 살 기회라 생각 하고요..

그러나 여자친구는 옛날 아파트(35년 넘은) 라도 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에 싫고, 오빠 월급에 대출이자 나가면 애기 낳기도 힘들어 진다고..

(현재 저는 중견기업을 다니고 있으며 연봉은 세전으로 4800~5000 사이. 월 220~250은 저축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차도 있구요)

 

(2)말은 안 했지만 2017년 부터 여자친구가 권태기가 시작 되어 점점 더 권태기가 커지는것 같습니다.

예전 처럼 저에 대한 애정표현도 많이 줄었고 카톡 조금이라도 늦게 답하면 짜증내던 애가 오히려 요즘은 반대가 되었습니다.

제가 너무 잘해주고 YES맨 이라서 그런가요.. 연애 초기 부터 지금까지 여자친구를 혼자 집에 보낸 적이 없습니다. (있다면 100번 중 1번 일까요..) 버스타고 다닐때도 집에 대려다주고 저는 1시간 넘게 버스 기다리고 타고 집에 왔습니다. (밤 10시든, 11시든) 그리고 항상 맞춰주고 여자친구가 싫어하는 것들은 거의 90% 이상 사람이 바뀔정도로 고쳤습니다. 이러다 보니 점점 당연하다고 생각 하는건지 아니면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지(친구의 남자친구들과의 비교[평일날 자주 만나는것,, 등등])... 권태기가 오더라구요.. 사실 6년 만나면서 화도 안내고 욕도 한적이 없는데..

권태기 인걸 알고 노력은 했지만 언제나 결과는 같았던 것 같습니다. 여기에 글 읽어 보니 여자들은 두근두근 거리는 감정이 없어지면 자기도 지금 가지고 있는 감정이 뭔지 모르는것 처럼요..

 

의견이 안맞는건 어느 커플이나 어느 부부나 있을 수 있는 일지만, 결혼이 아닌 연애기에 권태기와 겹쳐진다면 악감정이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결국 여자친구가 1주일 간 " 생각을 해보자고 하네요 " 생각 한다는 건 결국 이별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절대 다른 남자가 생긴건 아닙니다. 주변에 남자인 친구들이 없거든요.. 저도요.. 어릴때 부터 서로 에게만 신경 썼기 때문이고 정확합니다. 여자라는 동물은 정말 신기한게 평소랑 다름 없이 지내다가 갑자기 모아뒀던걸 폭발 시키며 결별을 하자고 하네요..

 

제가 지금 빌고 잡아서 결혼하게 된다면 모든 주도권을 주고 헌신적으로 여자친구 하나만 바라보며 살아가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현실을 직시하고 이별을 선택하는게 맞을까요... 선택을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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