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글쓴이 입니다. 결국 사귀었습니다
이제 7일 된 새내기 성인 커플입니다
고백 아닌 고백을 했고, 여자쪽은 몇번 더 만나보자는 말에 알았다고 하여 더 만났으나, 확답을 안주는 그녀의 반응에 제가 그만하자고 하고 다음 만남을 위해 감정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니 연락은 이제 안하겠다고 하였었습니다.
바로 다음날에 여자 쪽에서 일단 시작해보자고 하였고, 저도 고심끝에 결국 사귀게 되었구요. 이제 7일 됬네요
7일 사이에 2번을 봤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입니다. 제가 연애초기에 어느정도 서로에 대한 가치관?이라고 할까 여러가지 질문을 하였습니다. 연애할때 이것만은 지켜줬으면 좋겠다는게 있냐는 질문도 포함 말이지요.
근데 문제는 여자친구의 반응입니다.
"오빠가 하고 싶은거 해"
"나 오빠한테 바라는거 없어요"
"아무거나 다 좋아요"
"제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오늘 안 불렀어도, 나는 원래 오늘 책읽으려 했고 외롭지 않아"
이런 말들을 계속하는데 그녀의 시크해보이는 얼굴과 시너지를 일으켜 저에게 비수를 많이 꽂아요.
좋아요. 싫어요 반응이 없어요. 그냥 다 저한테 맞춰줍니다.
그래서 얘가 나한테 별 마음도 없는데, 만나주는건가 싶다가도...돈쓰는 거 보면
요 두번의 데이트 사이에 데이트비용을 자기가 전부 부담하는거에요.. 여자친구는 중소기업다녀서 월급 적은거 다 아는데 더 부담되구요. 식비, 노래방, 술값 다 내줍니다
그냥 제가 회사 일이 지쳐서 반주 하고 싶다고 같이 볼래라고 당일 약속 급하게 잡아도, 알았다고 하며 굳이 저희 동네까지 넘어와서 같이 먹어주고, 화장실 간 사이에 계산해주고;; 막차타고 집에 갑니다. (여자친구 동네 가도 되는데)
여태 데이트할 동안 돈 1도 안썼어요. 제가 된장남이 된 기분이랍니다.
내일도 보기로 했는데 제가 쓰긴 할테지만요.
근데 이렇게 저한테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서도
자기 마음을 모르겠답니다. 심지어 절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고 하고요.
손도 못잡게 합니다.... 사귀는 사이인데..
지금 저랑 연애할 생각은 있는건지 정말 궁금하네요. 이런 심리는 어떤 심리에요?
사귀어도 너무 외롭습니다... 헤어져야 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