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만나던 개XX에게 X레라는 말을 들었네요...

수_니 작성일 20.04.07 09:47:40 수정일 20.08.16 06: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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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이 여길 보며 키득 거렸던 거 같은데...ㅜ.ㅜ

 

지금은 뭐 애 낳고 잘 살고 있는 이제 40줄 들어선 아줌마예요~

어릴 때 태어난 시골 떠나 본 적 없었고...

 

남자는 음...솔직히...신랑 포함해서 8명...

한번도 먼저 만나자 먼저 헤어지자 한 적 없이 살았는데...걸X라는 소리를 듣고 나니...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대학 다닐 때 첫 남자는 인천 살다 얼마나 놀았는지 지방까지 대학 다니러 왔던 남미 노동자 닮았던 느끼한 놈

친구 소개로 만나 아무것도 몰랐던 절 알듯말듯 하게 만들어 놓고 방학 때 인천 가더니...

저랑 같은 과(유아교육) 인천에서 온 후배랑 눈 맞아 개학 하면서 이별을 통보 받았었네요.

얼마나 가슴이 무너졌던지 학교에서 한번이라도 마주칠려고 별 짓을 다했지만...

 

두번째 남자는 천곡동 민속주점에서 알바하다 만났던 비쩍 말라 멸치 같고 실실 잘 웃던 실없는 멸치 같던 놈

주말이면 아르바이트 끝나고 문닫고 많은 시간을 보냈고...

주중에는 제가 먼저 마쳤던 터라 집에 들어갔다 보고 싶다고 하면 택시를 타고 나가서 보고 왔더랬죠...

지금 생각해도 선수였던 거 같네요...절 제대로된 여자로 입문? 시켜준 놈....하루에 몇번을...

민속주점 앞 가게 멸치 초등학교 동창년이랑 눈 맞아서 헤어지자는거 울고 사정해서 일주일을 더 만나다 정리 당했어요.

마지막날 그걸 하면서 자길 평생기억 할거냐고 한거 생각하면...참...그래 개X씨야 평생 기억한다.

 

세번째 남자는 대학로에서 친구랑 둘이서 맥주 마시다 헌팅을 당했었네요...축구 밖에 모르던 인상 더러운 축구왕 슛돌이

무섭게 생겨서 화장실 가는 길 막고 전화번호 달라는거 계속 거절하다 어쩔 수 없이 줬는데... 

저녁이면 불러 술만 사줄때는 경계를 했었는데...

친구 결혼 피로연에 불러 여자분들도 계시고 그런 분위기에서 술마시다 양주를 권하는 걸 받아 먹다 정신을 잃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깨어 보니 그분이 제 위에서 열일? 하고 계시더군요. 뭘 했는지 온몸이 다 아프고...

그 뒤로 자기 축구하는데 음료수 사들고 오라고 해서 없는 학생 용돈에 음료수 사들고 초등학교 운동장에 찾아 갔던이...

음료수만 까먹고 절 운동장에 버려둔채 축구하던 분들과 막걸리 마시러 가 버리던 그 새끼...

어느날 등대 밑 어딘가 자기집에 불러다 할거 다 하고 이제 그만 만나자고 하더군요...

 

네번째 남자는 여자친구랑 헤어졌다며 징징 거리던 해군 하사 찌질이...

계속 징징 거려서 술마시며 같이 있어줬다 하루 그렇게 되고 말았네요. 이놈은 찌질했던거 말고는 기억도 잘 안나네요.

 

아..힘들다..

 

5번째는 20대 후반쯤 구입한 내 첫 노트북(내 첫 컴퓨터? ) 덕분에 채팅에 재미를 붙였는데...

남쪽에서 올라 온지 얼마 안되서 자기도 외롭다며 말을 참 잘 들어 주길래 얼굴이나 볼까 하고 만났던 조루샤워맨

효가사거리 근처에 살았던 놈이었는데 근처 자판기 커피 마시며 몇번 이야기 하다...

영화나 볼래 해서 같이 들어갔다 분위기가 묘하게 변해서 그렇게 되었네요...ㅜ.,ㅜ

정말 개X끼였던게 자기가 원할 때 불러놓고 끝나고 나면 돌아 보지도 않고 샤워하러 들어가 버리고는 씻고 나와서는 씻어..

씻고 나오면..왜 안가냐는 식이었던...3~4개월 쯤 만나다 너무 기분이 이상해서 연락을 안했던거 같네요.

남자는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던 거는 같은데 별로 느낌도 없었던걸 보면 조루에다 X추도 작았던거 같네요.

 

6번째 부터는 미쳤는지...채팅으로 막 만났네요...

강릉에서 차타고 왔던 처음 차에서....옥계 부근에서 일 끝나고 옷추스리고 있는데 소변 급하다며 알몸으로 문열고 나갔던게 인상적이었네요. 나체오줌맨

 

7번째는 쌈밤집 위쪽에 사시던분...

채팅으로 이야기 하다 몇번 만나 쌈밥집에서 저녁 같이 먹고 자연스럽게 그분 방으로 올라가서 그렇게 되었는데...

마음에 안드셨는지 그 뒤로 연락이 뚝...그냥 별 인상 없었던 쌈밥맨 쯤 되겠네요.

 

참 적어 놓고 보니 대단했던것 처럼 느껴지는데 저 윗분들 연애기간 다 합쳐봐야 1년이 안됩니다.

저도 친구들 처럼 예쁜 연애하고 싶었고...

외향적이지 못해 먼저 다가선 적도 없었고...

 

다행히 저 좋아해주는 착한 신랑 만나 예쁘게 연애하다 잘살고 있지만....

걸X라는 소리를 들은 건 정말 충격이었어요...ㅜㅜ

 

야이 개X끼야....

내가 만나자고 했냐? 내가 헤어지자고 했어?

 

제가 X레 소리 들을만큼 잘못산건가요?

웬지 이 게시판 볼 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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