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반 만난 결혼약속한 여친한테 이별통보 받았습니다...

네이녀석 작성일 20.04.07 00: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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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쓰자면 너무 긴데...연애초기때부터 서로 결혼생각으로 열심히 만나왔고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결국 이별통보 받았네요...

만나왔던 전여친은 한국사람인데 해외에서 자랐구요...저는 당연히 토종한국인이죠...

 

여친이 한국보다 해외나가서 살면 더 좋을 것 같다는 말에 해외 나간다고 차팔고...저 혼자 결혼하면 사용할 비싼 가전제품들 전부 헐값에 팔고 해외로 나갔습니다...

 

말도 안통하는데 언어 열심히 배우고 노력했는데...돈만 다 쓰고 결국 빈털털이 됬네요...그래서 아직 시기상조인거 같다 한국에서 다시 목돈벌고 언어공부해서 잠깐 1~2년 떨어져 지내는거 감수하자...미래를 위해서라며 한국에 작년말에 다시 혼자 한국 돌아왔는데 코로나 터지면서 원래들어가려던 회사 일 틀어지고...그렇게 지내다가 결국 오늘 이별통보 받았습니다...

 

하...예전 여자친구도 2년 반 만나고...너무 힘들어서 5년동안 아무도 안만났거든요...돈 열심히 벌어서 결혼적령기 되면

주위 소개나 선같은거 봐서 평범하게 결혼하려고 했는데...지금 전여친을 만나면서 서로 결혼을 바라보는 연애라는 생각에 정말 결혼할 내 배우자라는 생각으로 모든 걸 다 맞추고했는데...그게 잘못되었던 건가 싶네요...

 

저는 올해35살이에요...해외나가면서 대충 8천만원정도 날려먹은 것 같네요...전 여친이랑 5년반 사귀면서 쓴돈은 얼마인지도 모르겠고요...부자이면 모르겠으나 일하는 개미로써...정말 열심히 모으고 살았는데 차 돈 여자 직업 4가지를 전부 잃어버렸네요...너무 우울합니다...그렇다고 죽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망연자실...괴롭네요...이 나이먹고 원래하던 하기에는 경력이 너무 부족하고...새로운 일은 나이때문에 걸림돌이네요...너무 힘들어요...

 

통장에 남은 잔고가 없습니다...코로나 때문에 어디가서 하소연 할수도 없고...죽을 맛이에요...

어떻게 해야될까요...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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