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부 회사원 고민입니다...

일딴후훗 작성일 20.06.10 19: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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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혼인신고서에 잉크도 안말랐다는 결혼 2년차 신혼부부 입니다. 그리고 주말부부기도 하죠.
와이프하곤 2년정도 연애하고 결혼했어요.
말씀드릴 이야기의 서론은 단답형으로 써볼게요.

1. 와이프는 임신 9주차입니다.
2. 와이프는 현재 장인어르신 밑에서 일 중입니다(영업직)
3. 저도 회사에 다닙니다.
4.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주말부부입니다.(저희 신혼집이 처가 근처라 매주 내려갑니다.) 내년에 신혼집쪽 지사로 발령날 예정입니다.

서론을 저렇게 쓰다보니 없어보여서 본론은 그냥 쓸게요...

요즘 제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 이태원 강사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발생빈도가 높습니다. 이런 일도있고 와이프 임신사실을 알고나서 부터 사적인 술자리엔 절대 안나갔습니다.
그런데 저희 업무상 갑에게 어쩔수 없는 접대를 해야 할 때가 있어요. 인원은 저희팀 세명 갑회사 두명이구요.
오늘이 바로 그날이었습니다.
와이프는 반대했습니다. 와이프 의견인 즉슨 "이시국에 술자리가 웬말이냐 그리고 난 지금 애기 생각해서 중요한 접대자리도 안나가는데 너혼자만 사회생활하냐" 라고 말이죠.
저 말을 듣고 저는 "지금 시국을 이유로 댄다면 난 일 그만둬야된다. 매일매일 세명(한팀)이서 차타고(매일 외근이 있습니다.) 같이 밥먹고 일하는데 내가 그 접대자리 안간다해도 그 두사람이 걸려서 오면 난 빼박으로 걸린다. 그리고 애를 생각하는데 왜 내가 사회생활 하는게 당신 기분나쁠 일이냐" 라고요.
와이프는 울더군요.
결론은 팀장님에게 못간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런 자리를 못감으로 해서 받을 저의 사회적 손실은 구구절절 풀어놓지 않겠습니다. 회사 다니시는 분들이면 대충 아실거에요.
짱공분들은 저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하실까... 너무 궁금했어서 이렇게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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