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이쁘고 몸매도 많이 좋습니다. 다리도 길고 날씬하고 가슴도 커요.
남자들이 다들 꿈에 그리는 몸매에 옷도 이쁘게 입고 다녀서 괜시리 불안하네요.
노출도 안하고 이쁘게 입고 사진 찍는것도 좋아합니다.
어느 순간 내 여자친구를 누가 힐끔 보겠구나, 이쁘게 사진 찍어서 프사랑 SNS 올리면
불안하고 싫고 그랬습니다.
저는 SNS 자체를 안하고 SNS를 허영심과 관심을 받기 위해 한다는 생각이 좀 강했거든요.
그렇다보니 어딜 놀러가거나 친구를 만나러가면 또 사진 찍어서 자랑하겠구나 ←- 이런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그런 생각이 날 잡아먹고 혼자 망상과 상상에 빠지게 되더군요.
절대적으로 믿음을 주는 여자고 여기저기 물어보고 상담받으면서 참 내가 잘못하구 있구나.
물론 보수적일수도있고 성향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나의 불안을 잠재워주려고 여자친구도 노력 많이 하는데
나란 놈은 나의 감정만 생각해서 마냥 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한거 같습니다.
조금만 바꿔서 생각하면 이렇게 이쁘고 아름다운여자가 내 여자인게 감사하고,
그런 여자가 날 사랑한다는것은 나도 그만큼 매력있고 괜찮은 사람이라는걸 생각해야하는데..
제가 요새 혼자있는 시간이 많고 잦아지다보니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나봅니다.
내년 결혼날짜도 잡고, 모든게 순탄한데 요런거 가지고 좀 다툼이 잦았네요.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키웠던건 상대방도 아닌 제 자신이라는것을 깨닳았습니다.
여자친구는 25살이고 전 31살입니다.
저 나이때 여자 SNS 하는거 이상한거 아니고, 무엇보다 이쁘게 찍고 남기고 자랑하고 싶은건
모든 여자의 심리라고 생각하고 이해가 됩니다.
나의 불안으로 너무 큰 상처를 줘서 너무나 미안해서 이젠 고치려고 합니다.
많이 다투고 서로 울고 싸웠지만, 결론은 서로 못놓고 너무나도 끔찍하게 사랑한다는겁니다.
사랑하기에 제가 변할겁니다. 사실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괜찮을것을… 왜 불안해했을까요.
친구를 만나서 가끔 술 한잔하고, 카페가서 사진을 이쁘게 찍던, 스토리를 올리던 어떠한 의미부여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평상시에도 연락 엄청나게 잘하고 가끔 카페가는게 유일학 낙이에요. 사진찍고 그러는게
술도 잘 안하고 잠은 무조건 집에서. 사진도 알아서보내고. 물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자신을 1순위로 저를 돌아보고 저의 기분을 생각해야지 여자친구가 뭐 할지 뭐하지? 이런생각에 불안하고 있었던거같네요.
제가 불쌍합니다.
행복하지만, 더 행복해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