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결혼을 앞두고 있는 7살차 30대 아재입니다.
제목 그대로 몸매가 좋아서 신경이 쓰여요.
참 바보같죠. 걱정해서 달라질꺼 없고 신경 안쓰면 되는데..
다리도 길고 늘씬하고 허리도 얄쌉한데 가슴은 엄청크네요..
딱 달라붙는거 잘 입지도 않지만 이너 입은거보면 어우야..
이럴정도에요.
그런데 여자친구는 가슴이 큰게 스트레스고 트라우마에요.
옷을 좋아하는데 가슴때문에 자기기준에서 이쁘게 못 입는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아무생각없이 잘 지내다가 어떤 날엔 누가 여친 쳐다보고 힐끔 거릴까 그런 신경쓰이는 생각을 하고 있네요.
제가 이쁜여자 지나가면 쳐다보고 몸매 좋으면 눈이 돌아가다보니 다른 남자들도 그럴것이고 내 여자 보는게 싫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여자친구의 사생활도 깔끔하고 회사에서 아재들 많은거 말고는 친구들 만나고 이런거뿐이라 크게 걱정 안해도 될거같은데 이런 생각을 하고있는 제가 바보같아요..
저를 너무나도 사랑하고 결혼도 하는데 이 여자가 없어질꺼라는 불안도 없는데… 옷도 잘 입고 다니고 몸매 좋으니 다 힐끔 거릴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
그렇게 힐끔 거린다한들 아무 일 안 일어나고 일어난다고 한들 알아서 해결할텐데 제가 남자답게 자존감과 모든걸 이해하려는 넓은 마음이 부족한거 같습니다.
저도 살면서 많은 여자를 만나면서 정말 단 한번도 이런적이 없었는데 처음 겪어보는 상황에 불안이 사람을 바보로 만드네요.
정답은 뻔하디 뻔한거 잘 알고 있습니다.
아무 일 안 일어나고 신경쓰지말아야한다.
남자는 자존감 빼면 시체다.
이런걸로 여자 힘들게 하면 안된다.
나의 불안이 만들어낸 망상이고 내가 걱정한들 달라질거 없다.
저런 여자가 나의 여자인걸 자랑스럽고 오히려 더 이쁘게 바라봐야 한다.
딱 붙는걸 입던 하이힐을 신던 뭘 입던 개성이다.
저도 마음 안정되게 더 편안한 생각을 하고 싶습니다.
형님들 나무라셔도좋고 좋은 말씀이나 혹시 저와 같은분 계심면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 혹은 어떻게 극복하시고 변화하셨는지.. 도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