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다퉜습니다.

그대a 작성일 21.02.19 01:07:09 수정일 21.02.19 0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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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결혼을 앞두고 있는 흔한 남자입니다.

 

저는 SNS를 안하는 사람이고 여자친구는 SNS를 합니다.

 

절 만나기전에 이쁜 옷 입고 사람들과 어울리는걸 좋아하고 

SNS도 열심히하고 카페도 자주가고 이런걸 좋아하는 친구였습니다.

 

전 처음에 크게 개의치 않았는데 어떠한 계기로 인하여 좀 불편하게 되었고

다툼으로 이어지더군요.

 

전 그 이후로 SNS 사진 올리는걸 좀 신경을 쓰게 되었고, 

무튼 여자친구도 신경쓰고 눈치보여하더군요.

 

애초에 만날때부터 이런 성향이 너무나도 극명하게 갈린거였어요.

저걸 빼면 진짜 완벽하게 서로 좋아서 미친듯이 사랑하는데 .. 

 

저 또한 많이 사랑하기에 심리상담도 받으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실제로도 인스타도 지우고 이제 아예 안보고 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의 걱정과 불편한건 있지만 내색 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이고 불편한가 봅니다.

 

나는 안해왔던걸 이해해야하는 부분이라 잃는게 없지만,

본인은 나를 잃어가는거 같으며 하고 싶어도 못하고 눈치만 본다.

힘들다. 나를 잃어가면서까지 이렇게 하는게 맞나 싶다.

지금은 이해하고 버틸 수 있겠지만, 나중에까지 이게 잘 이렇게 될지 모르겠다.

그래서 요새 머리가 싱숭생숭하다.

 

여자친구는 결혼 후에 SNS 팔로워를 늘려나가면서 옷 장사를 생각하더라구요.

협찬도 받고 자기가 좋아하는거라 돈 상관없다고 하는데 

그 생각하면서 제 생각하니 또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은거 같습니다.

 

코로나 시국을 떠나 평상시에 데이트를 요새 못하니 본인이 하던걸 잘 못해서

스트레스도 크게 오겠지만, 저와에 있어서 저런부분이 의견다툼이 있네요.

 

최근에 이해하고 몇달동안 신경도 안쓰고 아무말도 안했는데 

여자친구는 너무나도 큰가 봅니다…

 

이러고 나서도 결혼은 한다고 하고.. 이미 모든게 거의 이루어졌는데..

 

제가 놔줘야 하는걸까요. 글만 봤을때는 그러는게 맞는거 같기도하고요.

그냥 자신과 다름을 인정하고 내가 즐겁게 할 수 있게 가만히 납두면 좋겠다고 합니다.

제가 지금 말을 안하고 그래도 자긴 신경이 쓰인답니다.

 

저희.. 괜찮을까요 ?

 

심각하네요 진짜 .. 

결혼하고 진짜 엄청나게 사랑하는데… 서로… 진짜 미치겠네요 …

사실 제가 인스타 아예 안보고 뭐 옷을 찍던 뭘 찍고 올리던 신경 안쓰면 되는데..

하 모르겠습니다…

진심어린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어디 하소연 할때가 없네요.

 

주변 지인들은 니가 이해하고 그냥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는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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