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에 결혼을 하기로 했으나 여자친구와 다툼으로 인해 결혼 1달 남기고 파혼을 하게 됬습니다.
여자친구와는 같은 회사를 다녔고(지금도 같은회사를 다닙니다) 만난 기간은 1년 8개월정도이고 마음이 너무 잘맞는다고 생각이 되어 3달만에 결혼을 약속하게 됬습니다. 결혼 준비를 위해 전세집 준비를 하여 결혼전까지 같이 동거를 하여 1년 정도를 같이 지내게 됬습니다.
마음이 너무 잘맞아서 결혼하기로 했는데 다툼이 잦은 이유는..다름 아니라 여자친구의 거짓말이 문제였습니다..
거짓말이라는건 본인이 외제차가 있다, 부모님은 카페, 헬스장을 운영하신다, 본인 고향은 경상도다(사투리를 간간히 사용합니다), 현재 본인 이름으로된 아파트에서 동생과 둘이 살고 부모님과는 따로 산다..모든게 거짓말이였습니다.
외제차는 원래 없었고 부모님은 굉장히 오래전 이혼을 한 상태에다가 여자친구 아버지는 그냥 일반 직장인이였습니다. 물론 아버지와 따로 사는게 아닌 아버지와 여자친구 본인 그리고 남동생과 조그마한 아파트에서 살고 있고있었습니다.
여기까지는 본인의 환경 떄문에 거짓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문제는 본의 아니게 본 여자친구 초/등본 보니 경상도가 아니 쭉 경기도에서 태어나고 살았던겁니다. 그리고 본인의 경상도 친구와 같이 술자리를 하게 되었는데 예전에 본인과 친구의 고3때 있던 썰을 풀어주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친구라는 사람이 "제가 oo보다 1살 어린데 그냥 말 놓고 지내는거 알죠?" 라고 하는 순간 아..고향도 거짓말이였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도 위에 있는 내용처럼 경기도에 있는 고등학교를 다녔고 본인은 무용과를 들어갔다고 하나 그 학교는 무용과가 없습니다.그리고 또다른 대학교떄 알바를 같이했던 친구분을 만났는데 그친구는 oo가 언제부터 차랑 면허가 있었냐고 오히려 저한테 물어보라구요..
그때 부터 충격이 심했는지 여자친구가 진짜 내가 아는 사람인가? 이름은 진짜가 맞을까? 의심 생기고 여자친구의 말도 모두 거짓말 같고 하나같이 다 의심만 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되고 헤어지기 전까지 약 9개월 동안 저 혼자만의 비밀로 하기로 했고 이유는 저한테만 그런게 아닌 주변 지인, 회사 동료, 저희 부모님에게도 저에게 했던 거짓말을 그대로 했더라구요.
이 얘기를 가지고 여자친구에게 왜그랬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여자친구가 상처받을것 같고 아직 여자친구를 사랑하여 떠나보낼수가 없어 저혼자만 알기로 했습니다.
저 혼자만 맘속으로 끙끙거린게 오히려 독이 됬는지 여자친구와 대화가 줄어들고 다툼이 잦아져 여자친구가 먼저 이별을 통보했고 4주정도 서로 시간을 가지고 다시 얘기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4주라는 기간 동안 서로 떨어져서 생각하기로 했는데 매주 2일씩 저희집에와서 잠을 자고 가는데 잘떄도 계속 춥다며 발을 부비적 거리더라구요. 느낌이 쎄하여 정말 아무것도 하지않고 거실로 가서 따로 잠을 잤습니다(정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만남에서 제가 서로 그만 상처받고 정리 하자고 말하는 순간 여자친구의 분위기가 바뀌더니 본인도 알겠다라고 하며 최근 본인에게 번호를 계속 물어보는 사람이 있어 만나보려고 한다 그러니 오빠도 좋은 사람을 만나라고 하더라구요..(이떄 정말 개쌍욕을 해야하나 수백번 고민한거같습니다). 그리고 집에 갈 줄 알았더니 저희집에서 또 자고 간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자고 가라고 했고 저번과 똑같이 또 발을 부벼 대길래 뭔가 낌새가 이상해 아무것도 안하고 또 바로 잤습니다.
그리고 2일 뒤에 갑자기 프사가 다른 남자 사진으로 바뀌어 있어 여자친구의 인스타를 보니 생각을 하기로 했던 기간 동안 이미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었습니다. 이떄부 터 충격이 더 심해진게 저한테 행동과 마음 모두 거짓말이였던거라고 생각 되니 너무 분하고 억울하고 힘들더라구요.
제일 힘든건 저도 제가 ㅄ인건 알지만 그 애가 아직도 맘에 있는건지 그떄 그냥 다시 잘해보자고 했으면 어떻게 됬을까? 내가 정리하자고한 선택이 잘한걸까? 라고 계속 저에게 질문을 하게 되네요..
친구들 지인들에게도 그리고 부모님에게도 말을 할수가 없는 상황이다보니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됬습니다. 저도 이게 무슨 상황인지 정리가 되지 않고 제가 누구를 만난건지 정리가 안되다보니 두서없이 맘에 있는 말을 쓴것이니 글이 많이 부족해도 이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