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생각하고 만나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하와이나가라 작성일 21.08.13 15:31:36 수정일 21.08.13 15: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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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형님 동생분들께 조언을 얻고자 글써봅니다.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1년 6개월정도 만나다가 한 6개월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고 있습니다.

그래도 만난걸로 치면 헤어진 기간빼고도 2년정도는 만났습니다. 제 나이가 이제 36살이고 여자친구가 저를 너무 좋아해주고

저도 좋습니다. 그런데 이제 결혼할려고 생각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까 여자친구 일한지 3년이 지났는데 모은돈이 하나도없고 빚만 2천만원이 넘게 있습니다. 저도 29살부터 일하기 시작해서 모은돈이라고는 8천만원 정도인데 결혼을 전제로 이저거 얘기하다보니 솔직하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결혼 얘기는 제가 먼저 꺼내고 여자친구는 아직 결혼할 생각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길래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결혼할 준비가 안되어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길래(여자친구 나이는 30살입니다.) 왜 그러냐고 막 물어보니 빚얘기를 하길래 얼마나 있냐고 얘기를 하길래 카드값 돌려막다보니 이렇게 됐다고 했습니다. 자기 엄마한테 900만원 빌려서 카드값 막고 남은 빚도 천만원 넘길래 카드회사 대출이자들이 높으니까 일단 제가 다 갚으라고 돈을 줬습니다. 그렇게 빚 다 갚아놓고 지금부터 서로 벌어서 조금씩 모으자. 나도 더 줄일테니까 너도 조금 줄여라고 얘기를 했더니 알겠다고 했습니다.(서로 부모님 얼굴은 한번씩 본상태입니다. 양가부모님은 아직 인사전입니다.) 그래서 조금 줄이는가 싶더니 인스타보면서 인스타 쇼핑몰에서 뭘 사는지 택배도 오고 하고싶은게 뭐가 그렇게 많은지 지금 자기가 빚이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건지 자꾸 돈으로 부딪히는 일이 생기네요. 마트를 가서 같이 장을볼때도 조금씩 사면 되는걸 많이 사서 쌓아 놓고 있다거나 혼자사는데 컵라면을 몇박스씩주문을하고 햇반도 몇박스를 한번에 주문을 해서 쌓아놓고 먹습니다. 그래서 몇주 먹을정도만 사놓고 떨어지면 다시 사라고 얘기하면 알았다고는하지만 어차피 다 먹을건데 왜 그러냐고 또 저를 몰아붙이네요…그런 사소한거까지 내가 일일이 다 눈치봐야하냐고 하길래 결혼 나혼자 하는거 아니고 같이 하는거니까 지금부터라도 돈을 조금씩 모으자해서 그러는건데 왜 그러냐고 하면 빈정상해서 말투가 또……그래서 내가 너무 돈으로 몰아 붙이는건가 싶기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저는 부모님이 3억정도의 집은 해주실수 있는 형편이지만 그걸다 받고 하기엔 저도 너무 미안한 마음이 큰데 저만 이렇게 돈에 너무 집착하는거 처럼 보이고……물론 저희 부모님께는 빚이 있다 이런말 안하고 그냥 아직 모은돈은 없다고 얘기만했는데 부모님은 크게 다른말씀은 없으신데…이걸 어떻게 해야할까요…요즘 정말 고민이 많이 되네요…그렇다고 여자친구 집에 잘살거나 그런건 또 아니라서 왜이렇게 씀씀이가 큰지도 모르겠습니다.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중이라 월급은 대충 얼만지를 알고 있는데(여자친구는 간호조무사, 저는 방사선사입니다.) 못해도 3년동안 월급받은돈은 6천만원이 넘는데 거기서 빚이 2천만원이 넘는다는건 3년동안 8천만원에서 9천만원이 넘는돈을 썼다는건데 도대체 저는 이해가 안가거든요. 저는 통장에 돈이 없으면 뭘 사기도 그렇고 한데……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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