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3년동안 일하면서 모은돈은 하나도 없고 빚만 2500이 있었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돈문제로 계속 싸우게 되어서……
결국은 제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한테는 헤어졌다고는 말했지만 이유는 아직 말씀안드렸고
여자친구는 어머니만 돈때문에 헤어진거 아십니다. 저한테 전화와서 나이도 있고 잘 이끌어 줄거라 생각하고
저한테 고맙게 생각했다고 하시면서 실망하셨다고 얘기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죄송하다는 말 뿐이 못했구요.
어차피 지금도 이렇게 돈때문에 문제가 생기고 싸우고 하다보니 같이살다 돈얘기가 아니라도 싸우게 되면
꼭 이런 돈얘기가 나오게 될거같아서 생각많이 하고 그냥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사람이 참 간사하게도 처음에는 돈 갚아주고나서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그돈이 있으면 결혼할때 더 보탬이
될텐데 하고 생각나고 다투게 되면 그냥 가진건 없는데 왜그렇게 뭘 할려고 하냐 이런소리도 하게 되다보니까
같이 살게되면 더 문제가 커지고 다투게 될거같아서 그냥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말하고도 솔직히 신경쓰이고 마음이 안좋기는한데 나중에가서 그렇게 싸우고 헤어지니 마니 하는것보다
시작을 안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그냥 헤어졌습니다. 잘한게 맞는지 모르겠으나 당분간 아무생각없이 지내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리고 갚아준돈은 다시 받았습니다. 대출을 한건지 자기 부모님한테 받은건지는 모르겠으나
입금을 해주더라구요……생각하면 짠하기도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마음은 별로 좋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