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있습니다.
또래의 아이들과는 다르게 심성도 바르고 감수성도 풍부해보이고 착합니다. 뛰어 노는것 보다 앉아서 노는것을 좋아하고 책보기를 좋아합니다.
학교에서 또는 제가 한 말중에 하지말아야할 규범은 무조건 지키려합니다. 예를들어 제가 운전중에 잠시 갓길에 정차 또는 주차를 하면 불안해 합니다.
아들 담임도 제 아들을 보면 놀랍다고 한적도 있습니다. 한번한 얘기를 듣고 지키고 있다면서요.
여튼 착하고 여린아이입니다.
그러다보니 초등 저학년부터 따돌림 또는 학폭관련된 기사를 접하면서 제 아들의 교육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 되어 글 써봅니다. 분명한건 강자보단 약자에 속할것 같아서 입니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공감을 잘하며 조금은 내향적이며 누구에게 피해주기 싫어하고 다른 또래에 비해 관찰력이나 어휘가 풍부해 보이고 상상력도 뛰어나 보입니다. 이러한 성향때문인지 겁이 많습니다.초등 1학년 때까지 뽀로로보다가 무서운 장면이 나오면 숨는아이였습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장난치다가 누군가 아프게 툭 쳣을때 가만히 있었다고 했습니다.이유를 물으니 자기가 그친구를 때리면 아플것이고 또하누선생님도 때리지말고 친하게 지내라고 하셨기 때문이랍니다. 너무 마음이 아파서 그럴때는 너도 같이 때려 라고 했지만 겁이나서 못하는 것 같습나다. 솔직히 이러한 성향이 단점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다양한 사람들이 만들어 가니까요.. 장점은 극대화 시키고 단점을 장점으러 만들면 된다는 주의입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가 다니기 싫어하는 운동인 유도 합기도 권투등 억지로라도 다니게 해서 두려움을 이겨내는법, 자기자신을 지키는법, 누군가에게 괴롭힘 당하지 않는법, 맞았을때는 같이 싸울만큼의 교육을 해야할지 아니면 아이 성향에 맞추어 기존 그대로의 아이 성향을 극대화 시켜 올바른 방향으로 경쟁력을 갖추는쪽으로 나가야할지 고민됩니다.
제 고민이 짧은글로 전달이 잘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잘 못 생각하고 있다면 꾸짖음도ㅜ달게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