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곧 50이 됩니다.
이혼은 했지만 전와이프와도 잘 지내고
이혼한 티는 안내고 살아서 주변 사람에게는 유부남이라고 알리고 다닙니다.
딸자랑도 가끔합니다.
잘생기지도 않았습니다.
외모도 안꾸미고요.
옷도 대충입고 다닙니다.
지금은 돈도 잘 안씁니다.
게다가 건강하지 않습니다.
종합병원입니다.
그리고 고자입니다.
이젠 안서요.
그런데 한참이나 어린 친구들에게
가끔씩 이렇게 고백을 받습니다.
어떤이는 여자가 달라붙는 사주 때문이라고 합니다.
너무 많은 여자를 만났어서 그런지
이제는 이성에게 관심도 안가서 어필도 안합니다.
그런데 왜? 어째서 저에게 고백을 할까요?
보통 잘 생기고 돈 많은 남자에게 고백하는 것이 정상일텐데요.
저는 “너도 좋고 누구(남자)도 좋고 누구(여자)도 좋고 누구(남자)도 좋아.” 라는 답을 줬습니다.
비겁하지만 지금은 피하는 것이 후회안할 일이죠.
인류종으로써 번식에 대한 의무는 넘치도록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남에게 상처주는 일은 안했으면 하는데
쉽지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