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있었던 분 이시라면 아마 고생하시는 국군 장병 아저씨께 ?? 이런 문구의 편지를 받아 보셨던 분도 계셨을 겁니다.
저도 어렸을 적에 썼던 기억이 있는데 연말 다가오니 갑자기 생각나는 편지가 하나 있어서 글을 써 봅니다
어렸을 적 초등학교 시절에 아마 "군인아저씨께'라는 편지를 학교에서 강제로 쓰게 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 시절 아무 것도 모른 채 그저 "나라를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거기는 많이 춥다던데"이런식으로 썼던 기억이 나는데 막상 군에 가서 그런 편지가 오니 세월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직도 쓰는지 제가 있던 부대에는 경기도 근처에 있는 중학교와 초등학교에서 날라 오더군요 거진 위문편지는 연대에서 대대본부로 날려 보내는데 몇 백 통씩 도착하기 때문에 편지지의 색깔이나 글씨 체?를 보고 골라가는 것이 대 부분이지요. 이런말 하면 안되지만 오는 편지들을 거진 다 안보고 버리는 경우가 대 부분이지요. 읽어도 다 똑 같은데 무슨 낙이 ;;
군생활 하면서 위문편지를 두 번 받아 봤는데 제가 받을려고 한 게 아니라 굴러 다니는 편지가 있어서 우연히 보게 됐는데 이런 말이 적혀 있더 군요
"어짜피 답장 안올거 알아요 . 학교에서 강제로 쓰게 해서 쓰는데 몇 번이나 정성들여 써도 한 번도 답장 해주신 분 없었어요" 이런 식으로 초등학생 한 명이 글을 적었더군요..
순간 뭔 가가 좀 씁쓸하더군요 . 저도 어렸을적 편지를 써 봤고 자라서 군대라는 곳에 오게 돼었지만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
답장을 해줬지요. 최대한 예쁘게 써서 -_-;; 전 군을 대표해서 변명까지 .. ;;;
연말에 카드 보내 주더라고요 ^^ 어찌나 고맙던지
여러분들도 군대를 가게 된다면 사회에서 겪어 보지 못했던 소중한 추억들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위문편지 무시하면 나 빠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