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군생활중에서 가장 빡센 시간이 언제였습니까? 저는 행군도...교육훈련도...청소도 작업도 모두 참을 수 있을만큼 그리 빡센건 아니었습니다. 가장 빡셨던 것은 바로 점호시간이었습니다. ㅡㅡ;
제가 군복부 할당시만해도 서서했었는데요. 한 20분정도인가? 꼼짝도 안하고 서있으려니 다리에 피가몰려 피부가 시커멓게 변하고 심지어 어떤넘은 현기증이 있었는지...앞침상 모서리에 그대로 헤딩해서 이빨 다나가고 그러더라구요.
어떤날은 앉아서 점호를 한적도 있었는데... 그런날은 짬밥이 없을 때라 각잡고 벽만 바라보면 됐었죠. 고참이나 간부들이 물어보면 대답만 하면 됐습니다. 그런데 그러고 20~30분정도 지나면 발과 다리 허벅지에 쥐가 났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짧은 점호시간이 왜이리 싫었던지..ㅋㅋ
점호시간 지루하지 않습니까? 저만 그랬나요? 요새는 내무생활이 너무 편해졌다고 하더군요... 뉴스점호도 하고 동아리활동도 하고...뭐 암튼 굉장히 편해졌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점호가 일제 일본군의 잔재라고도 하던데 살벌한 점호시간보단 그래도 편하게 하는 점호시간이 낫지 않나 싶습니다. [사진: 다들 말년같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