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독도 도발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초 강경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정선(停船) 나포 등의 용어는 극히 온건한 편이고 ‘물리적 충돌’, ‘군사적 충돌’, ‘전쟁’ 등의 극단적 발언까지 나오고 있다.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은 일본의 독도 인근 한국 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의 수로측량 계획과 관련해 '일본이 일방적으로 나오면 군사적 충돌도 각오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임종인 "일본이 일방적으로 나오면 충돌할 수밖에 없다"
임 의원은 21일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일본 측량선이 계속 넘어오면 나포나 검색을 넘어 ‘발포’도 해야 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모든 것을 각오하고 일본에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고 대답했다. ‘군사적 대결까지 준비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래야 될 때에는 그런 단호한 자세와 각오를 가져야만 일본의 양보를 받아낼 수 있다”고 거듭 밝혔다.
다음은 임종인 의원의 일문일답 중 관련 부분.
-우리가 일본과 독도 해상에서 충돌까지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저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일본이 일방적으로 나오면 충돌할 수밖에 없다. 단호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
-군사적 충돌까지 우리가 준비해야 하나? “저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일본이 그렇게 무리하게 나오면 절대 양보해선 안 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
-우리가 밀어내기 식으로 했는데도 일본이 계속 뚫고 넘어오면 ‘나포’나 ‘검색’의 단계를 넘어서 필요하면 ‘발포’까지 해야 한다고 보는가? “그 부분은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것을 각오하고 일본에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
-군사적 대결까지 준비해야 하나? “그래야 될 때에는 그런 단호한 자세와 각오를 가져야만 일본의 양보를 받아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