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 중인 불알친구가 이번에 포상휴가를 나왔습니다. 나이가 27살인데 대학졸업하고 대학원까지 들어가서 군대에 간 녀석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군에 간 녀석이라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 병사들 하고 군생활을 잘 해낼수 있을지 걱정이 들기는 했는데 생각보다 군 생활 잘해내더라고요. 워낙 사교성이 좋은 녀석이라....그런지..ㅋㅋ
저와 저의 여자친구, 그리고 그녀석의 여자친구와 함께 만났습니다. 몇 달 만의 만남이라 반가웠는데, 더 건강해진 모습이 무지 보기 좋더라고요. 그런데 군대에 있는 녀석이 어떻게 나보다 더 피부가 좋은지....검게 그을린 피부지만 상태는 최상급이더라구요.
우리커플하고 그녀석의 커플하고 오랜만에 같이 저녁 먹고, 영화보고, 생맥주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친구녀석이 입대 전은 물론 백일휴가 때도 열심히 피우던 담배를 피우지 않은 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담배 끊었냐?” 하고 물어봤습니다.
친구녀석은 부대에서 웰빙 병영을 위해 실시하는 금연클리닉에 참여하여 담배를 끊게 됐고, 금연 성공으로 지금의 포상휴가도 받았다고 말하더군요.
군복무 중엔 오히려 담배를 더 많이 피우게 되는데.... 그녀석은 담배를 끊었다니. 참 독한녀석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군대가 좋아졌다”는 말은 들었지만, 병사 개인 건강을 위해 금연 클리닉까지 운영하고 있는 군대가 있다니... 군대 참 좋아지긴 좋아졌다라고 느껴지네요. 나때는 금연클리닉 같은거 없었는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