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은 1986년부터 취역한 한국군의 주력전차이다. 초기 디자인은 미국의 M1 전차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한국이 독자적으로 설계와 생산을 한 전차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설계의 주축은 미국의 제너럴다이내믹스로 한국군은 요구사항만을 제시했을 뿐 완전한 국산전차는 아니다. 설계상 기본적으로 한국의 산악과 습지가 많은 지형특성을 고려하고 있다.
주포는 105mm 라이플포를 장착하고 있으며 7.62mm 동축 기관총 외에 차장석 7.62mm 기관총을 탑재하고 있다. 주포가 105mm인 이유로 동급의 다른 전차와 비교하여 화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이나 이는 개발 당시 염두에 둔 북한군의 구형 전차를 상대하기에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탄약 적재량은 47발이다. 차장용 조준경은 프랑스의 SFIM사의 것을 채용하고 있다. 전차장용의 조준경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전차장이 목표를 추적하여 포수의 포격을 유도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차장용 조준경은 주간 전용이라는 약점이 있다.
K1의 전면 장갑은 초기에는 공간장갑을 사용하였으나 후에 미국으로부터 복합장갑을 제공받아 사용하였다. 그러나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하여 현재는 현대정공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복합장갑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엔진은 MTU MB871Ka-501 디젤엔진이 장착되어 있으며, 이것은 독일의 레오파트 2 전차의 엔진을 약간 다운그레이드 시킨 것이다. 현용 디젤엔진 중에서 가장 신뢰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최고속력은 65km/h 항속거리는 약 500km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