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S형 전차

민혜양 작성일 06.10.15 13:21:54
댓글 0조회 1,309추천 1
116088610843721.jpg
116088610831532.jpg
116088610868914.jpg
116088610829627.jpg

Stridsvagn 103 (Strv 103), 즉 S-Tank는 포탑이 없고 주포를 차체에 결합한 독특한 모습의 탱크로 방어력에 중점을 둔 낮은 실루엣이 특징이다. 1960년대와 70년대에 스웨덴 육군의 중추적 탱크로 역할을 다하였고 현재는 레오파르트 2형 전차로 대체되었다.
스웨덴군은 동서진영의 냉전으로 미국과 소련의 무기 개발 경쟁이 한창일 무렵 미국의 M시리즈와 소련의 T시리즈 신형 탱크 개발에 자극 받아 신형 탱크 개발에 나섰다. 볼보, 보포스 등으로 구성된 콘소시엄은 155mm 포를 탑재한 KRV라는 개발안을 제시하나 과대한 비용 문제로 취소되었다.

당시 스웨덴은 신형 탱크 개발을 위하여 1954년 영국으로부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탱크전에 관련한 각종 문서를 입수하여 분석하였다. 이 연구에서 실제 전투에서 벌어진 탱크의 피격부분 뿐만 아니라 전차병들의 피해에 관한 사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 대부분의 피격 차량은 주로 포탑부분이 피격되었고 차체 부분(1m 아래)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것을 분석하였다. 또한 높이가 클수록 피격율은 크게 상승하였다는 것도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스웨덴이 새로운 탱크를 개발하는데 직접적 영향을 끼쳐 가볍고 낮은 실루엣의 탱크가 등장하게 된다. 숲과 호수 바위산이 산재한 스웨덴의 지리적 특성과 독특한 전술적 교리를 반영하여 포탑을 없애고 포를 차체에 고정시킨 형태의 Strv. 103 탱크는 동시대의 것보다 25%정도 낮고 탐지면적도 25%정도 줄었으며 사격위치에서는 50%정도까지 탐지면적을 줄일 수 있었다.

주포를 차체에 고정시킨 탱크는 트랙을 사용하여 탱크 전체를 움직여서 목표를 조준하는데, 이것은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고 이미 독일의 돌격포 등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이다. 포의 상하 동작도 유기압 현수장치를 사용하면 문제될 것이 없었다.
자동장전장치를 장착하여 장진수를 없애고 포탄을 차체 맨 뒤쪽(가장 안전한)아래 부분에 탑재하였다. 대부분의 탱크들은 목표에 대한 즉각적인 사격을 위하여 포탄의 일부분을 포탑부근에 배치하는데, 포탑이 피격되기 쉬운 부분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위험한 배치이다.
주포의 상하 작동을 위한 장치들이 필요 없어서 컴팩트한 설계를 가능하게 해주었고, 조종과 조준이 같은 일이기 때문에 한 사람이 두 가지 모두 담당하였다. 또한, 전차장도 조종과 조준을 필요에 따라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Strv.103 탱크는 극단적으로 말하여 한 사람만으로도 충분히 운용할 수 있었다.

최초 설계에서는 승무원이 2명으로 되어 있었으나 전장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3명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의하여 3명으로 확정되었다. 그 한 명의 역할은 무선수겸 후방 조종수였다. Strv. 103 탱크는 후방 조종석이 있어서 필요시 빠른 속도로 후진할 수 있어 전면만 적방향으로 위치시켜 전투를 수행하고 후진은 후방 조종수가 전담하면 되었다. 자동장전장치가 고장나면 무선수가 장진수 역할을 수행한다.

스웨덴 연구자들은 여러 각도와 장갑판을 대상으로 관통시험과 함께 명중률과 노출 면적 등을 수치화 하여 계산하였다. 장갑 두께와 각도는 관통력과 직접적 관련이 있고, 점차 발전되어 가는 주포와 포탄의 개발로 인하여 누가 먼저 초탄을 신속히 발사하느냐가 승리를 결정짓는 요소로 파악하였다. 결국, 탱크 전면의 방어력 강화, 탐지 면적의 최소, 사격을 2인 이상이 결정하여 초탄 발사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설계 방향을 잡았다.

스웨덴 설계팀은 세 가지 안을 가지고 시작하였다..

A형 : 미국 탱크와 같이 50톤의 무게에 평범한 기동력을 가진 전차.

T형 : 프랑스, 독일처럼 30톤급의 무게에 뛰어난 기동력을 가진 전차.

S형 : 낮은 체체에 양호한 방어력과 뛰어난 기동력을 가진 전차.

1957년 10월, 9톤의 돌격포인 IKV. 103에 유기압 현수장치를 장착하고 트랙을 움직여서 조준하는 방식을 테스트하였는데, 실험결과는 만족스러웠다. 1958년에는 전면 방어력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하는데, 전방에 배치된 엔진과 경사 장갑, 차체 후방에 배치된 탄약고로 인하여 대단히 양호한 방어력을 나타내었다.

이어 엔진 선정을 위하여 여러 연구원들이 미국, 영국, 서독 등을 방문하였다. 신 전차는 특이하게도 두 개의 엔진, 즉 롤스로이스의 K60 디젤 엔진 (240마력)과 보잉의 502 가스터빈 엔진(490마력)을 탑재하는데, 가스 터빈 엔진의 장점은 가볍고 작다는 것이나 연료 소모가 많고 가속력이 떨어진다는 점이었다. 디젤 엔진은 조준을 위한 차체 회전에, 가스터빈 엔진은 주행에 사용하였다.

스웨덴은 1959년에 영국으로부터 센츄리온 Mk. 10 탱크를 도입하면서 105mm L7A1 전차포(51구경)를 면허생산하는데 합의하였다. 설계팀은 105mm L7A1 전차포를 S 탱크에 탑재하기로 하는데 길이를 약 1m 연장하였다. 포신의 연장은 화력을 높이고 사격시 배출되는 가스의 양을 줄일 수 있어서 사격 속도를 높이는데도 기여하였다.

Strv. 103 탱크에 장착된 주포는 62구경의 105mm L74포로 불리며 자동 장전장치를 사용하여 최대 분당 15발을 발사할 수 있다. 탄약 재보급은 차체 후부 2개의 해치를 사용하여 급탄되며 약 10분이 소요된다. 사용 탄종은 통상 APDS(장탄통부철갑탄) 25발, HE(유탄) 20발, 발연탄 5발이다. 스웨덴 육군에서는 현재, 원래 사용하고 있던 APDS을 대신하여 이스라엘제의 M111APFSDS(장탄통부 익안정 철갑탄)를 사용하고 있다.

부무장으로 7.62 mm기관총 Ksp.58 3정이 장착되어 있는데, 2정은 차체 앞부분 좌측에 고정 장착되어 있고 1정은 차장용 대공기관총으로 설치되어 있다. 1960년 S 탱크의 O시리즈 10대가 생산된 것을 시작으로, 1966년부터 양산이 시작되어 1971년까지 모두 300대가 스웨덴 육군에 인도되었다. 1983년, 보포스사는 Strv.103 B전차를 개수하는 계약을 따내었다.개량형은 Strv.103 C로 불리며 1984년에 시작차가 완성되고, 1986년부터 89년에 걸쳐 개수 작업이 실시되었다.

Strv.103 C전차는 영국 롤스로이스사의 K60 디젤엔진을 미국의 디트로이트·디젤사의 6V-53T V형 6 기통 액랭 타보챠지·디젤 엔진(출력 290 hp)으로 바꾸고, 변속기는 보포스사제의 자동 변속기(전진 3단/후진 3단)를 장착하였다. 포수용 사이트에 장비된 레이저측정기는 SIMRAD 사제의 Nd-YAG로 변경되고, 사격 통제 컴퓨터는 스웨덴 육군의 센츄리안 탱크의 개량에 사용된 것 것과 같은 것을 장착하였다. 또한, 조명탄 발사기와 차체 좌우 측면에 사이드·스커트를 겸한 22 리터들이 증가 연료 탱크가 각 7 개씩 장비되었다.
Strv. 103C 후기형 탱크에는 HEAT탄에 대한 방어책으로 차체 측면에 디젤유가 채워진 제리캔을 장착하였다. 디젤유는 HEAT탄의 제트화염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1. Strv 103B

Strv. 103 탱크는 포탑을 채용하지 않아 방수기능을 발휘하기가 쉬웠다. 차체 측면에 장착되어 있는 부양 스크린을 20분안에 설치하고, 트랙의 회전으로 수상에서 6km/h의 속력을 낼 수 있었다.

또 다른 B형의 특징은 차체 전면에 부착된 블레이드를 사용하여 진지 구축을 신속히 할 수 있다는 점이고 열영상 장비가 설치되어 주야간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2. Strv 103C

1986년에 시작된 S 탱크의 업그레이드는 주로 화력통제장비에 중점을 두었다. 1987/88년에는 롤스로이스 엔진 디젤 엔진을 290마력의 디트로이트 디젤 엔진으로 교체하였고 추가 연료 탱크와 신형 레이저 측정기를 장착하였다.


1990년대 초반 ERA를 장착하는 것을 고려하였으나 신형 탱크를 도입하고 S 탱크는 퇴역시키기로 하였다. 스웨덴 육군은 1997년부터 독일에서 레오파르트 탱크를 도입하였다.

승무인원 : 3명(전차장, 조종수/포수, 후방 조종수)
전차길이 : 9m
전차너비 : 3.6m(B형), 3.8M(C형)
전차너비 : 2.14m
전차중량 : 39.7톤(B형), 42.5톤(C형)
전차엔진 :
- B형 : 490마력(365kW) 보잉 가스터빈 + 240마력(179kW) 롤스로이스 K60 디젤
- C형 : 490마력(365kW) 캐터필러 가스터빈 + 290마력(216kW) 디트로이트 디젤
전차속력 : 50km/h(노상), 6km/h(수상)
항속거리 : 390km
전차무장
- 1문의 105mm 강선포
- 2문의 7.62mm 기관총
- 1문의 7.62mm 대공기관총
적재탄수: 750발



민혜양의 최근 게시물

밀리터리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