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완전군장 행군 했는데
진짜 힘들더군요 정말
짬안될때는 그리 힘든걸 못 느꼇는데
생활관(내무실) 랭킹 NO.1
마음이 헤이해져서 인지 발이 너무 아팠어요.
산에 구멍파고 군용 텐트 치면서 전투화를 벗어보니
물집이 졸래 퍼져 있는데 눈물 날뻔했습니다.
서있기도 힘들었는데 꾸역꾸역 텐트치는거 도와주고
산에서 자고 밥먹고
그리고 마지막 복귀행군날 너무 힘들어서
앰블타고 가려고 했는데
대장이 선방때려서
"나도 힘들어 그래도 참고 가는거야!"
"정신력이야 도착하면 똑같아!"
"너희들 사회가면 더 힘들어"
이렇게 말해버리니
도저히 어쩔도리가 없어서
그냥 복귀행군 했습니다.
그리고 부대도착후
점호시간에 일어날수 없었습니다. 기어서 점호받으로 갔습니다.
그날 휴가나오는데
기어 가다시피 걸어가니깐
다른 부대 간부가 역까지 차태워주고
집에 도착해서는 누워있거나 이렇게 앉아서 컴퓨터만하고 있습니다.
연가나왔는데 물집때문에 발이 아파서 집에만 있습니다.
다시 하라면 그냥 기절해버릴겁니다. 마지막이니 그나마 다행
그리고 사람 정신력이라는게 대단한게 지금 발아파서 화장실도 잘 못가겠는데
복귀행군할때 같이 가는 친구들이 있으니깐 꼭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마지막으로 지금 현역으로 조언한가지 하자면
곧 입대하실 분들
내무실에 동기 없이 혼자 막내라면 잘 해도 갈굼먹습니다.
동기 있으면 걔보다 조금더 잘 하세요. 그리면 걔한테 시선쏠려서 편하게 지낼껍니다.
걍 제생각입니다.
열심히 하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