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생활백서-17 '군생활중 가장 오싹했던 순간들'

콧때까리 작성일 07.04.06 13: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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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때 하도 귀신얘기를 많이 들어서..
밤에 불침번 설때는 정말 오싹하고 무서웠다..ㅡㅜ
그 조용하고 벌건 불빛만 켜있는 내무실이 있는 복도를..
혼자 지킨는건 정말..ㅠㅠ

자대에서는..복귀시간까지 부대로 돌아가려면..
넉넉하게 7시쯤에는 방배역에서 약수터길을 올라야 하는데..
정말 칠흑같이 어두워 한치앞이 안보이는 산길을 오르는건..
일병 때까진 정말 무서웠어...

그리고..압권은 야외화장실
실외에 덩그러니 놓여져 있는 지대 귀신나올것 같은 완전 푸세식 화장실..
너무 더럽기도 했지만..
야간근무 서다가 이곳에 갈때마다 등골이 서늘하곤 했었다는..ㅋ

장병생활백서가 뽑은 군생활 베스트 7위 공개...

1위-일할 땐 의무대 행 축구할 땐 스트라이커 희안하게 힘든 일만 생기면 갑자기 아프다 하지만 놀 땐 팔팔하다
2위-절대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게 말입니다로 시작해 끝까지 자기 주장을 관철시킨다
3위-아가씨도 아닌 것이 내숭
4위-언제나 긴장, 잠꼬대는 청천벽력
5위-세상 고민 다 짊어진 듯 늘 우울
6위-일을 가르쳐도 시켜도 오직 묵묵부답
7위-자기도 이등병이면서 꼭 동기들에게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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