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육상자위대 시설과의 주요장비 중 하나인 70식 자주부교는 한국에는 꽤나 생소한 장비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의 경우 차량 적재를 기본으로한 교절 방식의 부교를 사용하는 덕분에 자주 부교를 접하기 힘들고 자주 부교 자체도 상당히 희귀한 장비이다보니 많이 낯설 거라고 생각됩니다. (자주식 부교의 종류는 상당히 제한되어 있고 인도의 맘모스 자주 부교 정도가 그나마 알려진 경우)
70식 자주식 부교는 기본적으로 수륙양용차량의 개념으로 운용되며 육상 및 수상에서의 주행이 모두 가능하도록 별도의 수상 주행용 스크류를 가지고 있으며 육상주행시 차체 위로 접어 올리는 방식의 부양용 팩을 차체 측면으로 내려 수상 주행시 부력을 하고있습니다. 자주식 부교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부교에 비해 그 속도 및 기동성이 높다는 것으로 일반적인 부교들이 차량 적재 이동을 전제로 하고 있어 부설시 적재 이동 후, 하역 및 착수, 회수시 다시 적재 후 이동해야 하지만 자주식 부교는 그 자체가 육상주행능력을 가질 뿐 아니라 부교의 부설시 차량 자체가 착수함으로서 기본적인 부설이 이루어지며 자체적인 수상주행능력을 가지고 있어 별도의 단정을 운용해야 하는 다른 부교들과 비교해 부설간 속도나 유연성면에서 상당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은 부설은 다른 부교들처럼 각 차량을 연결해 부교를 부설하는 것으로 차량을 병력 배치 후 차체 상부에 인도판을 올려 도하를 하게 됩니다. 최대 91m까지의 부교의 부설이 가능하고, 필요시 다른 부교들과 마찬가지로 문교도하-교절을 단정과 연결해 도하-역시 가능하며 차량 자체가 수상주행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규모 병력의 경우 단일 차량으로 도하시키는 것 역시 가능합니다. 70식 자주 부교는 아직 육상자위대 시설대에 의해 운용되고 있지만 통과하중이 38톤으로, 현재 숫자를 늘려 가고 있는 90식 전차의 도하가 불가능해 현재는 신형의 92식 부교(리본부교)의 보급에 따라 점차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전장 11.38m, 전고 3.48m, 전폭 2.80m(육상)/5.39m(수상), 중량 24t으로 94식 기뢰 부설차량과 유사한 체급을 가지고 있습니다. 차량의 병렬 결합으로 구성 가능한 부교의 폭은 3.9m, 최장 91m까지 확보가 가능해 열도내의 대부분의 하천에 대한 도하 능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지상주행속도 50km/h, 수상주행속도 12km/h로 수상주행을 우선시 하고 지상주행속도는 최소한의 전술상의 속도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당 가격 약 1억 8, 000만엔으로 자위대 장비 중 가장 싼 편에 속하는 차량으로 수상주행능력과 차체 자체가 선형에 가까운만큼 히타치 조선이 제작을 담당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