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에어쇼에서 가장 관심을 끌만한 공개대상은 로템에서 만든 XK-2 차기전차 ‘흑표’다.
현재 개발중이지만 이미 터키 수출이 결정됐다. 공격력과 방어력, 기동성에서 미국의 M1A2SEP, 프랑스의 르클레르, 독일의 레오파드2A6, 영국의 챌린저2, 러시아의 T-90, 중국의 개량형 Type-98, 일본의 90식 전차 등과 성능이 비슷하거나 그 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사일 및 레이저 경고장치와 유도교란 통제장치, 복합연막탄 발사장치 등을 갖춰 적 대전차(對戰車) 미사일을 교란할 수 있다. 구경 120㎜ 주포와 신형 포탄은 북한은 물론 선진국의 어떤 전차도 일격에 관통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깊이 4.1m의 물 속에서 이동하다가 물 밖으로 나오는 순간 곧바로 전투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대당 83억원에 이르는 흑표는 내년 말까지 육군에서 시험평가를 끝내고 2년간의 양산준비 기간을 거쳐 2011년부터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