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전역하기 두달전쯤 신병하나가 왔습니다
....
놈이 오고 그날 밤
그 놈의 코고는 소리가 울려 퍼지는 겁니다 -_-;;;
그 소리는훈련가서 본 탱크가 내는 소리와 유사했습니다.
신병인지라 갈구기도 뭐하고 이래저래 고민하던 나날..
국방부인가 어디서 온 공문에
코골이 병사 무료 시술 어쩌구 저쩌구 해서
이놈을 보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대대장이 겨울직전 중대 막사의 현황을 체험겠다면
저희 소대 내무실에서 잔답니다...
(그날의 기억은 말년도 FM 완벽한 내무생활 분담제...)
드디어 시간이되고... 대대장이 왔습니다..
취침시간이되고 시간이 흐르고
탱크의 시동이걸리고 정말 버티기 힘들 정도의 괴음이 나오는 찰라
대대장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 버렸고 -_-;;;
다음날 그 신병은
연대 의무대로... 몇일뒤 사단 의무대로 몇일뒤 수통으로...
코골이 수술을 하러 갔습니다...
그 이후는 전역해서 잘 모르지만..
후임들 이야기 들었을때는
수술하러 떠나고 나서부터 소대의 활기가 띄고
중대가 평화로웠다~ 라고....
Ps. 근대 신기하게 코고는 사람은 제일 먼저 잠들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