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생각이 나서..ㅎㅎ

다운@타조 작성일 07.10.29 17: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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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 하다가 글을 남겨보네요..

 

이미 저는 민방위도 끝나버린 올림픽군번입니다 ^^;

 

 

예전에 친구에게 들은 얘기하나..

 

평소엔 꽤나 똑똑한 친구인데 군대에서 영창대기한번 영창한번 간사연인즉..

 

 

 

사단장 운전병이었던 A군은 누구나 그러듯이 부족한 잠에 늘 괴로와했습니다. 하지만 사단장 운전병이라는

 

보직은 훈련에는 대부분 열외되지만 늘 대기라는 중압감에 시달려야하는 편하지만도 않은 보직이었다고

 

그러더군요. 하루는 사령부앞에서 대기하던중, (깜박 졸았더랍니다) 뒷문이 열리며 "가자" 라는 말을 듣고 ,

 

후다닥 졸지않은 척을 하고 급하게 출발을 했더랍니다. 한참을 가다가 사단정문쯤 다와가는데 ,

 

뒷자리의 이상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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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아무도 없더랍니다..ㅎㅎ ( 졸다가 꿈에 들은 소리를 착각하고 출발~~ㅋㅋ) 부리나케 차를 돌려

 

다시 가봤지만 , 이미 사단장은 열이난 상태.. " 너 지금 어디갔다 오는거야? !!!!!!!!!!!!!"  마침 손님도 계셔서

 

사단장이 무척 화가 났더랍니다..결국 영창대기......ㅡㅡㅋ

 

 

여기서 얘기가 끝나지 않습니다...이일이 있고난뒤 , A군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대기중에는 절대

 

졸지 않으리라 굳게 마음먹고 생활했더랍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사령부 앞에서 퇴근하는 장군을 기다리던중.. 뒷문이 덜컥 열리더랍니다.

 

저번의 실수 이후로 긴장을 많이 하고 있던터라 , 항상 백미러로 확인을 하는 A군....

 

분명 장군이 뒷문을 열고 있었답니다. 닫히는 소리와 함께 출발........

 

또 한참을 가다가 드는 이상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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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무도 없더랍니다...ㅋㅋ

 

허겁지겁 사령부로 되돌려 와보니 이미 장군은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ㅎㅎ

 

사연인즉...장군이 차에 타려고 문을 여는 순간 , 국기강하식이 시작되어 , 장군이 타려다가 그냥

 

문을 닫고 자리에 서있었던 것이고..긴장하고 있던 A군은 국기강하식 소리는 못듣고 그대로 출발...

 

결국 두번의 실수는 A군을 영창이라는 데를 몸소 견학할 기회를 주시고..ㅎㅎ

 

 

요즘에는 그정도는 장군이 애교로 봐주실라나요?..ㅎㅎ

 

 

p.s. 전 막강 공병  112 폭파병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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