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가 외우기,암구어,초병의 권한,무기사용수칙.........등등 외우는 것들이 가장 짜증날 것입니다.
작업같은 거야 잘하든 못하든 열심히만 하면 보통이상은 하기 때문에 농땡이 피우지 않는 이상
작업가지고 태클거는 고참들은 별로 없습니다.하지만 외우는 건 다르죠!!
특히 군가 외우기는 신교대에서 배웠던 거랑 자대랑은 음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환장할 것입니다.
저도 처음 자대 배치 받고 군가 외우기 때문에 탈영까지 생각할 정도 였으니깐요..
신교대는 그냥 군가 수첩에 있는 음정과 박자로 외우면 끝이지만 자대는 악센트를 줘야 하는 부분까지
있고 박자도 지맘대로고 음정도 노래같지가 않고....나중에 전역하고 친구들이랑 술자리에서 군가얘기
해보면 부대마다 음이 전부 틀릴 것입니다.
그리고 사회에서 노래 잘부른다 소릴 듣던 사람들도 자대와서 군가 부르면 무슨 가요부르냐느니 R&B가수냐느니
별 소리 다 듣습니다.특히 군가는 분대원들 전부가 알려주는게 아니라 사수가 맡아서 가르키는 거고
제대로 못했을 시에는 사수 부사수 함께 깨지기 때문에 군가를 빨리 익히지 못할때에는 군생활 험하게
간다고 생각하면 될 겁니다..
그리고 암구어는 이상하게 몇번을 봐도 물어만 보면 잘 생각이 안나는게 암구어입니다.저도 문어는 확실하게
기억은 나는데 답어가 기억이 안나서 깨진 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이건 거의 대부분 신병들이 골치아파하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정말 총쏘고 싶어지게 만들어지는게 무기사용수칙이랑 초병의 권한,초소관련수칙들입니다.
이것들은 외우기도 힘들며 군대에서는 완벽을 추구하기 때문에 글씨하나라도 틀리면 갈굼당합니다.
저는 초소안에서 맞아가면서 외웠던 경험도 있었고 근무중 사수가 심심하면 물어보는것이 바로 이것들 이었습니다.
입대 얼마 안남은 분들이나 앞으로 가야할 사람들은 군대에서 작업도 중요하지만 외우는 것도 신경 써야
더 나은 군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상,병장때는 그냥 샤바샤바만 잘 치면 되지만 일,이등병때는 샤바샤바
치려해도 평소 일을 잘하고 숙지를 잘해야지만 샤바샤바도 통하지 암구어 물어보면 맨날 까먹고 군가 못외우고
그러면 샤바샤바쳐도 고참들이 빠졌다면서 더 괴롭힐 것입니다.숙지할거 제대로 숙지하고 작업만 좀더 열심히
뛰어주면 고참들이 알아서 PX데려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가혹행위가 없다고 대충할 생각 하시는 분 계실지 모르겠는데 가혹행위 없어도 벌점제도라는게
있어서 요즘은 가혹행위는 안하고 잘 못하는 후임이 있으면 바로 벌점 매겨서 군장돌리던지 영창 보낸다더군요.
어떻게보면 갈굼보다 무서운게 벌점이니 대충하려는 생각으로 입대하지는 마시구요 열심히 해서 선,후임한테
인정받고 즐겁게 생활하다 오세요~~군대도 자신이 하는것에 따라 재밌는 곳이 될 수 있습니다.는 훼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