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난 손자를 보고온 군번이다. 물론 사회 나가서... 그리고 전역길에 본 훈련병이 아니라...
이등병 마크를 달고 있는 손자다... 지금에선 2년으로 줄어서 불가능 했지만
나때만 하더라도 손자를 봐야 집에 가는거였으니... 손자... ㅋㅋㅋ
난 gop를 나왔다. gop에서는 전역전에 연대대기를 하다가 전역을 하게된다. 기껏해야 하루 이틀이지만...
거의 전역한거나 다름없는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다고하나??? 나역시 고스트가 되어 이틀을 살았다.
그리고는 보았다, ㅋㅋㅋ 나의 손자들... 연대 대기자는 연대에 막온 신병들과 같은 내무실을 쓴다..
귀여운 애기들... 나랑 내 동기들은 퍼져서 티비를 보고있었는데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귀여운 노란 병아리들이 30명 정도 들어왔다. 그애들을 보는 기분...ㅋㅋㅋㅋ
아무리 왕고가 되어서 내무실에서 신병받는거랑은 차원이 다르다.
"어.. 이등병 아저씨들~ 어디로 가세요~"
난 느닷없이 묻는다.
"이병 000 66연대 5중대 갑니다."
고놈이 내 중대 마크를 보았는데 고함을 지른다.
"ㅋㅋㅋ 가면 000병장보고 잘있으라고 말해줘요"
그리고는 지난날의 내모습을 떠올렸다... 나도 바로 고놈아 있는 자리에 앉아서 똑같이 행동을
했으니까... 그리고 맞은편에 앉아있는 전역대기자를 부러워 했었으니까....
군대 가시는 분들 걱정마시고 다녀오슈~ 국방부 시계는 거꾸로?? 아니 부셔놔도 돌아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