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역한 사람입니다. 크
막상 전역을해도 별로 좋지만은 않군요.
아무튼
저희 연대 연대장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제가 05년도 1월에 입대를 하여 후방지역에있는 작은 대대로 전입을 하게되었습니다.
나름 후방이라 편하시다고만 생각하시겠지만. 나름 후방의 고충도 많습니다.
말 안듣는 예비군선배들 때문에 2년 내내 고생했죠... 뭔 예비군훈련이 그렇게많은지 .....
전방에서 오신 장교들하는 소리 들어보면 여긴 부대도 아니다 당나라부대다..
캠프왔냐?
근데 위에선 50~100명이 하는걸 니들은 어째10명이서 다하냐 니들은 수퍼맨이다 (저희 기간(기행)중대는 현역총원이10명입니다. 한분대 크기죠 그냥;; )
이런소리들 자주합니다.;;
아무튼 제가 입대하고 일이등병때 개처럼 뛰고 일하면서 상병달면 이제좀 편하겠지 생각을하였습니다.
05년 12월 연대장이 바뀌더군요.. 전방수색대대에서 대대장 하던사람이라 빡셀꺼다 뭐 이런저런 애기가 많았지만
별 신경안쓰고 지나갔습니다.
연대장이 각 대대를 돌아다니며 우리 연대에 있는 악폐습을 모조리 없에겠다고 했습니다.
그때까지 잠깐하다 말겠지였습니다.
그후 몇달후 이등병을 연대장같이 대하라 이등병에게 매일아침 점호시간 허깅을 해죠라 이등병에게 리모콘을줘라
이등병은 뭐든지 다 열외시키고 상병장이다해라
이런 지시사항들이 내려왔습니다. 다 쌩 까고 그냥 예전 처럼 일이등병들이 열심히하고 상병들은 건성하고 병장들은 놀았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대대로 불시에 오신겁니다. 내무실을 돌아다니며 내무환경등 리모콘 조사를 하고, 소원수리를 받고
대대 상병장들을 다 집합시켜 연대장이 직접 얼차려를 줬습니다.;;
이제 안오겠지 안오겠지 했지만 한달에 5번 꼴로 자주왔습니다. 불시에와 상병장들 집합시켜 욕 한번이라도 한사람 나오라
하여 나가면 직접 얼차려 주고....
전병력 집합시켜 일이등병 대 상병장 맞짱뜨라고 시키고 자기가 다 책임준다고 때리라고하고 -_-
새벽에와 연병장에 조명 키고 얼차려주고 아주 치가떨리더군요..
연대장만 온다하면 상병장들 다 숨고 -_-
또 불시에 와서 욕하거나 소원수리에 긁힌 상병장들 연대로 데려가서 몇년간 방치해둔 창고정리시키고
9박10일간 연대 군기교욱대 입소시켜서 택권도 품세 다외우게 시키고
창고정리, 오리걸음, 택권도품세, 제초작업 등 하루일과가 7시 시작하여 9시50분정도에 끝났고
9박10일 동안 열심히한 병사는 대대로 보내고 못한병사는 더남기고...
그러면서 일이등병들 기가 살아서 고참들무시하고 심한놈은 욕까지하고...
이러니깐 군대 꼴이 더 말이아니더군요..
물론 불필요한 악폐습은 없에는게 맞죠.. 저또한 그렇게 생각하며 진짜 애들편하게해줬습니다.
우리애들은 뭐 착해서 뭐 별 또라이짓안했찌만.. 딴중대애들보면 정말대단하더군요..
연대장 앞에서 얼차려 받아보신분있습니까? 죽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