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쯤이면 사고로 죽은 후임병들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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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서 육군 선박 전복 장병 4명 숨져
동아일보|기사입력 2005-03-27 23:04 |최종수정2005-03-27 23:04
[동아일보]한강 하구에서 작전을 벌이던 육군 소형 선박이 전복돼 선박에 타고 있던 장병 10명 중 4명이 숨졌다.
2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육군 17사단 102연대 소속 부사관과 병사 등 10명이 26일 오후 7시 50분경 소형 선박을 타고 김포대교 한강 하류 부근에서 수색경계 작전을 하던 중 배가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군 당국은 구조대를 현장에 보내 7명을 구조했으나 이 중 정진구 상병(22)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저체온증으로 숨졌다.
합참은 헬기와 함정을 동원한 군경합동수색을 통해 사고 발생 6시간 뒤인 27일 오전 1시 50분경 행주대교 교각에서 나머지 실종자 3명을 찾았다. 이 중 김경호 상병(22)은 병원으로 옮기던 중 호흡곤란 증세로 숨졌고, 송구진 상병(25)과 이승기 일병(22)은 숨진 채 발견됐다.
군 당국은 이들이 사고지점보다 상류에서 발견된 것은 사고 당시 서해에서 밀물이 한강으로 올라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구조된 장병들이 배가 갑자기 뒤집혔다고 증언함에 따라 선박의 스크루가 폐그물에 걸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선박은 길이 6m, 폭 2m, 무게 1.5t으로, 선체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됐으며 1개의 모터를 장착하고 있다.
사망한 장병의 한 유가족은 “아들이 휴가 나올 때마다 ‘작전지역에 그물이 많아 위험하다’고 말했다”며 “군 당국이 미리 안전대책을 세웠더라면 막을 수 있는 참사였다”고 주장했다.
--------------------------------------------------------------------------------------------------------------- 저는 03년도에 제대해 다행히 화를 면했지만 저 사건이후로 저희 부대 ( 17사단 102연대 수색중대)는 공중분해 됐고 중대장은 징계를 먹었다고는 하나 자세히는 모르겠군요. 원래 저희부대가 정말 땡보부대였습니다. 적어도 양동휘 대위가 우리 중대장 으로 오기전까진....특전사 출신으로써 자신이 정말 군인이라고 자부하면서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나는 나라가 시키면 아내와 자식도 죽일수있다." 였습니다. 미.친.놈이었죠. 암튼 양대위 부임이후 저희부대는 정말 최악의 부대가 되었죠. 천리행군, 헬기레펠, IBS 훈련등 어느 사단 수색대에서도 찾아볼수없는 훈련들을 잘도 승인받아서 하고 휴가는 군의 사기를 저하시킨다하여 정량제쓰는걸 거의 금지하다 시피하였습니다.( 말년에 겨우 붙인 3일이 제 군생활 정량제의 전부였다는 ㅆ ㅂ). 암튼 그중에서 가장 위험했던게 바로 위에 보시는 IBS 훈련이었는데 날씨에 상관없이 그리고 충분한 교육없이 일단부딪 쳐보자는 식의 훈련으로 저 역시 군생활할때 꽤나 많은 고비를 넘겼습니다. 제대하기전에 그냥 농담반 진담반으로 저러다가 한명 죽어나가야 정신차리지 했는데 이런 사고가 터졌습니다.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아직도 생각나고 마음이 아프네요. *P.S : 혹시 그때 행보관이셨던 정상철 원사님 어디에 계신지 아시는분은 쪽지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