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먹기 싫었던 음식

jwkim2 작성일 08.02.21 21: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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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날 점심먹고

 

내무실마다 모여있는데

 

 

이때 제가 내무실 왕고[분대장]

 

 

제가 지나가는 말로

 

"난 말이지 사회있을떄, 카레 좀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여기와서 졸라 싫어졌어

 

 와오 진짜 카레 나올때마다 토할것 같애"

 

그랬더니 제 분대장 동기가

 

 

"야 그래 맞어맞어!! 나도 사회있을땐 카레나 짜장 별로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았거든

 

  근데 시1발 여기 들어와서 졸라 싫어졌어, ㅋㅋ 안그냐?"

 

 

이에 2내무실 인원 대부분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수긍을 했죠.

 

 

저는 6공병여단 본부 근처

 

흩어져 있는 대대 중의 한곳에서 근무 했기 때문에,

 

대령이나 스타급 간부가 없어서,

 

(이런곳에는 요리 자격증 제대로 갖고 있는 놈들이 간다고 들었습니다.)

 

짬맛이 그저 그랬습니다.

 

된장국은 말그대로 진똥국이고,

 

 

 

그나마 돼지고기양념한거 나오면, 고기는 못 먹더라더 돼지기름 먹을려고

 

밥에 뻘건 기름 말아먹고 그랬심

 

진짜 뭔놈의 고기보다 그 뻐얼건 기름이 더 많은지

 

 

아주 가끔씩 여단본부 갈때마다 거기 짬맛이

 

시1발 캐감동 했죠.  뭔 짬이 시1발 이렇게 춀라 맛있을 수가 있냐고

 

 

두부 북어국이던가?

 

자대에선 시1발 두부만 빼먹고 국물 좀만 마시다가 버렸는데

 

여기는 두부 북어국에 무슨 뭘 탔는지는 몰라도

 

한 숟가락뜨면 퍼 넣으면 아주 속이 화해지는게

 

어머니 손맛이상이었음, 국물맛도 십창 끝내주고

 

 

자대 북어국 국물은 이게 맹물인지 소금물인지..

 

 

님들은 어떠셨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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