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사진은 파코즈에서 가져왔습니다.)
올해 28살의 회사원이며 간만에 맞는 금요일을 맞아 늦게까지 컴을 붙잡고 있는 제 자신이 별
로 처량하진 않지만 피곤하군요
ㅎㅎ
아 앞서 말하자면 저는 밀리터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없습니다.
다만, 관심은 많습니다.
그저 디펜스타임과 밀리터리 리뷰를 꼬박꼬박 받아보고, 간간히 여유가 날때마다 취미서적 한
권씩 사다 읽는 정도 입니다.
뭐 함선의 명칭, 제원 이라던지 항공기의 엔진 이름, 성능 정도의 자세한 스펙따위는 외우려 노
력도 안하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여러분들에게 드릴 말씀이 있어 이렇게 길게 적어 보려 합니
다.
예전에 네이버의 유명 밀러터리 게시판에서 취미삼아 들락날락 하던때가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너무 유치하더군요.
디펜스코리아는 너무 심오하구요. 뭐, 아는 동생녀석도 디펜스코리아에 정회원으로 있어서 소
식은 간간히 듣지마는 그분들(디펜스코리아에 계신분들) 은 그분들만의 테두리 안에서 서로 토
론하고 생각하는것 같아 쉽사리 끼질 못한다고 표현하는게낳을것 같습니다.
네이버의 밀리터리 게시판.
한마디로 표현해보겠습니다.
수개월 전의 일본 F-22 구매의사 발표 기사가 게재 되고 나서 얼마 후.
'아 우리도 F-22를 사야한다. 구식의 F-15는 너무 꾸지다. 일본도 사는데 우리도 사야 한다.'
수십개월 전의 독도함 취역 발표시.
'아 우리도 "경항모" 가 생겼으니 해리어니 F-35니 도입을 빨리 해서 함대를 꾸미자'
뭐, 간단히 함축해서 적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는 여러분들도 대강 아실것입니다.
F-22. 분명 뛰어난 무기이며 매력적인 공수가 가능한 무기체계임은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과연 미국이 F-22를 제공해줄만큼의 우방국이며, 그만한 외교능력이 되는
가.
된다 하더라도 그것을 구매할만큼의 국민세금동원능력이나 경제능력이 되는가.
그것이 된다 하더라도 세련되고 발전된 무기체계를 들여옴으로 해서 주변국과의 마찰이 일어
나진 않겠는가.
저 정도의 생각을 바라는것은 너무 무리일까요?
다시 독도함으로 넘어가서.
우리나라의 영해가 해리어나 F-35를 운용해야할만큼 넓었던가.
넓었다 치더라도 해리어나 F-35를 과연 대한민국에 팔 나라가 있을것인가.
구매를 했다 치더라도 서해에 주둔한 독도함이 동해에서 벌어지는 교전은 언제 출항해서 언제
참전한단말인가.
참전을 하더라도 주요 무기체계이며 고가의 무기인 탑재기를 만재한 독도함을 지킬만한 함선
이 얼마만큼 있단 말인가.
이 정도의 생각을 바라는것은 너무 무리인가요?
여기 밀리터리에 오시는 분들의 목적은 거의 동등할것입니다.
그저 취미이며 좋아하니까.
저 또한 무기체계의 사진을 보며 배경화면으로 삼을 정도로 매력을 느끼며 각종 무기의 스펙
을 들여다보며 즐거워합니다.
하지만 무언가 납득하지 못할 사람들이 종종 있지요.
..........
아 글이 횡설수설해집니다. 술을 마신것도 아닌데. 간만에 장문을 쓰려니 그런가봅니다. 이해
해주세요 ㅎㅎ
현대의 전쟁이란 우발적으로 진행될 요지가 다분히 있습니다. 911사건처럼 미국이 석유를 위
해 조작을 해서 갑자기 쳐들어갈수도 있으며, 혹은 최근 우리나라의 독도 문제나 중국과 일본
의 조어도 문제 같은 영토문제가 삽시간에 불을 댕길수도 있다는것이지요.
우리나라같이 여러 나라의 강점기나 전쟁을 당해온 나라는 그런 우발, 계획적인 요소에 대해
대비해야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전투국가가 되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작금의 대한민국은 북한을 견제하며 혹여 일어날 외세의 침략을 대비하자는데 의의를 두고 있
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방어체계와 공격체계를 연구한지는 몇년 되지도 않습니다.
본인이 살고 있는 나라의 전쟁 억지력이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면서 한낱 소총으로, 혹은 탱크
스펙으로 내가 이기네 쟤네가 이기네 하는 몇몇 사람들을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대한민국의 능력이 F-15 40대를 구매할수 밖에 없는 능력이었으며, 독도함급의 대형 상륙함도
1척정도 만들수 밖에 없는 능력이며, 이지스함의 건조능력도 걸음마 단계이며, 그 이지스의 운
용 능력은 젖먹이 단계일 뿐인데.
F-15를 120대 구매를 해야 하는데 바보같이 40대만 들여왔으며, 독도함도 3,4척과 탑재기를 F-
35나 해리어를 실어야 했으며,
이지스함은 일본의 그것마냥 최소 수척은 건조되었어야 할 상황을 만들지 못한 대한민국을 탓
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는것같습니다.
뭐 몇몇 분들은 초딩이네 중딩이네 하면서 웃어넘기지만, 제가 충격을 먹은것은 그러한 언행
을 일삼는 자들이 2,30대라는것에 매우 놀라워 했으며 충격을 좀 먹었었지요.
ㅎㅎㅎ
그들은 저 아시아의 맹주인 중국처럼 대륙간탄도핵을 수십기를 보유하고, 미국처럼 대양함대
를 구축해서 남의 영해를들락날락 하며, 구소련과 같은 압도적인 기계화부대를 가지지 못한것
을 못내 후회하며 안타까워 하고 있습니다.
혹시 당신도 그런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저는 작금의 대한민국 국군이 안타깝고 아쉬워지는 마음을 감출수는 없지만, 현재까지 이뤄온
모습에 자랑스러운 마음도 적잖아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해줄수 있는것은 없는, 해줄수 있는것
은 없지만 자랑스러운. 그런 마음이랄까요?
ㅎㅎㅎ
횡설수설하는 글을 마치기 전에 제 생각을 한가지 더 말씀드리고 마무리 지려 합니다.
일본의 제 4세대 전차의 개발소식. 그리고 일본 소총에 대해 말씀하시는분들.
4세대 전차가 대략 120mm 급의 주포를 탑재하며 쐐기형의 전면장갑, 그리고 50~55톤의 중량
이 될것이라는것은 저도 초기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살인적인 가격이 될것이라는것은 예상을
하지 않아도 '아 저게 쌀밥이구나' 라고 느낄정도로 당연스레 생각하고 있었구요.
일본의 소총. 자세한 가격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K-2 소총보다는 수십배 비싸다는것은 풍월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것에 대해 말씀하시는 분들을 보면 거기서 끝이더군요.
'우리나라보다 비싸니 저놈들 뻘짓한거다'
정도랄까요?
조금만 생각을 해보시면 압니다.
일본은 물가가 비쌉니다.
일본은 패전국입니다.
일본은 무기 생산을 해야 합니다.
일본은 섬나라 입니다.
대략 4가지 정도만 생각해보세요.
일본은 무기를 자국에서 만들기 위해 몸무림 칩니다.
소총을 예로 들어봅니다.
타국보다 수십배는 비쌉니다.
하지만 그것을 사용하죠.
대략 이유는 '생산설비 유지' 입니다.
우리나라처럼 60만 대군에게 지급할 정도의 수요가 없지만, 반대로 그정도로 지급할 정도의 생
산설비를 만들어두고 유지를 해야합니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돈이 많이 들지요. 그런 지
출의 상당수를 가격에서 가져옵니다.
그러나.
급격한 전시상황일시에는 자국내에서 안전하게, 그리고 빨리 생산해낼수 있겠지요.
그차입니다.
우리나라는 미슬같은것은 거의 수입에 의존합니다.
일본같은경우는 자국내 생산을 하려, 혹은 라이센스 생산을 하려 발악을 합니다.
섬나라라는 요소에 걸맞게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는것이지요.
음료수 캔 하나도 우리나라보다 수배는 비싼 나라입니다.
전차 한대가 우리나라보다 비싸다고 해서 이상하고 괴팍한게 아닙니다.
그네들 나름대로의 사정과 꾀가 녹여들어가 있는것이지요.
아 마지막으로 또 한가지.
중국은 아직은 미개한 전투능력을 보유한것 맞습니다.
함선의 전자능력 또한 미개하며, 수호이 시리즈를 보유했다 치지마는 운용능력또한 러시아에서 혀를 찰 정도 맞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전술, 전략핵이 있지요.
그게 그들을 강대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대한민국의 전차와 병들이 아무리 세련되고 강력한들, 핵억지력을 업고 있는 중국에서는 콧방귀도 아까워서 못뀔 정도가
되어버리지요.
상대방을 무시하지 않고 넓게 보십시요.
그들도 바보는 아니니까요. ㅎㅎ
할말은 많았는데 이것저것 적다보니 횡설수설이 되어버렸군요.
늦은시간 쓴글, 읽어주신분들 죄송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