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보트에 대한 거짓말 작전

슈퍼스탈리온 작성일 08.06.11 18: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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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에서 수면위로 부상하여 순항하는 U-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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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의    U-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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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하는 U-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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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상에서  U-보트를  표적삼아 격침시켰던 B-24  리버레이터 폭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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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보트 킬러 영국 썬더랜드 비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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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되는 U-보트

 

 

독일 게르만인의 특성중 하나는 철두철미한 시간관념에 있다고 볼수있다.
그러한 면이 지나치다 싶을때는 우직하면서도 집요한 면으로 비치기도 한다. 
잘알려져있는 바와같이 쾨니히스베르크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마을을 한바퀴 돌때 정확한 시간에 마을 여러곳의 지점을 정확히 지나가서 칸트를 보고 시계를 맞추었다는  일화는 독일인의 대표적인 시간관념을 보여주는  유명한 일화이다.
어떤면에서 우직하다고도 할수있는 이런면은 때때로 반대로 작용하여 역사적으로 영국군에게 자주 속아온 사례를 보여주었다.

 

한마디로 독일의 2차대전중 쓸데없었던 독일 잠수함대에 다시칠한 페인트소동은 영국판 적벽대전 이었다. 
스코틀랜드의 물리학과 교수이자 역대 영국정부의 과학고문인 레지날드 존스는 지독한 장난꾸러기였다.
그의 장난은 한 근엄한 학자로 하여금 물이 담긴 양동이속에 전화기를 집어넣도록 설득시킨것을 비롯하여 독일 폭격기 편대에 엉터리 항로를 지시한 계교에 이르기까지 갖가지였다.
1930년대에 존스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있을때 그는 한 저명한 철학박사에게 전화를 걸어서 자기는 전화국 기사인데 그 전화기에 고장이 생겼다고 했다.

 

그 학자가 정말 그런것 같다고 대답하자, 존스는 어스에 이상이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철학박사는존스가 지시한 온갖수리법을 시도해 보았다.
송화기를 만년필로 두들기기도 했고, 한쪽발만 짚고 서서 지우개로 수화기를 두들기기도 했다.
마지막에는 존스의 엉터리 지시에 따라 그 철학박사는 전화기를 물이가득 담긴 양동이 속에 집어 넣었다.

 

존스 교수의 장난은 결코 악의에서 나온것은 아니었다.
그의 장난이 조국에 이득을 준 경우도 가끔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중 그가 영국 공군성 정보부에 근무하고 있을때, 독일공군은 방향지시전파를 사용하여 처음에는 2극 일치점 전파와 나중에는3극일치점 전파 엑스 게라트를 사용하여 폭격기 편대를 영국에 있는 목표로 유도하고 있었다.

 

존스는 이전파의 파장을 맞추어 똑같은 신호를 런던에서 발신하여 독일폭격기 편대를 벌판으로 유도해서 그곳에 폭탄을 투하하게 했다.
전시에 그가 꾸민장난은 이뿐이 아니었다.
연합군 폭격기는 독일잠수함을 수색하는데 H2 S 라 불리는 항로 추적장치를 쓰고 있었다.
존스는 잠수함의 위치를 탐지하는 적외선 장치를 발명했다는 소문을 퍼뜨렸다.
이 당시 독일군은 영국이 이니그마 암호를 해독하는줄모르고 영국공군의 족집게 공격에 독일 U-보트 잠수함대의 침몰수가 급증하자 영국군에 독일이 모르는 뭔가가 있으리라 항상 의심하고 있던 차 였다.

 

이 정보는 마침내 런던의 독일 정보원들에게 흘러 들어갔다.
그리고 독일의U-보트 함대는 영국의 거짓정보에 속아서 존재하지도 않았던 신형광학무기에 대처하느라 야단법석을 떨었다.
이후 잠수함대 사령관 카알 되니츠는 독일의 모든 U-보트에 적외선으로 포착되지 않은 특수페인트를 다시 칠해야만 했다.

 

자료제공 :(주) 천년천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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