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만든 가장 아름다운 전투기 F-14Tomcat -3편

슈퍼스탈리온 작성일 08.07.21 22: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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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도 생산되어지는 19기의 기체는  F-14A 테스트 프로그램에 의하여

각종 테스트를 받게될 계획이었으며 1번기는 고속 비행실험에 쓰여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1번기가 추락하여 대파되었기 때문에 2번 원형기(제조번호:157981)가

1번기에 예정된 테스트 프로그램을 수행해야 했으며

이에따라 1X 라는 번호를 부여받게 되었다.

 

2번기는 저속 비행, 고 중량 탑재 능력과 실속, 회전 비행 테스트도 하도록 계획되었다.

또한 NASA의 랭글리 풍동 테스트 센터에서는 예비적 연구 목적으로

수평나선비행 테스트가 실시되었다.
기술자들은 안전을 위해 1:10비율로 축소된, 

무선 조종이 가능한 F-14A톰캣 모형을 헬리콥터에서 낙하시켰다.

이 테스트에서 톰캣 모형은 아주 강한 나선 회전비행 도중에도

쉽게 기체를 회복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1971년10월, 휴즈 사의 무기 시스템 통합 테스트를위해 4번기(제조번호-157983)가

포인트 머그(Mugu)로 보내진 것을 시작으로 5번, 6번기도

포인트 머그에서 다양한 미사일 사격 통제 시스템 테스트를 받게된다.

이 가운데 5번기(제조번호-157984)는 1973년6월20일,

포인트 머그에서 실시된 미사일 테스트에서 자신이 발사한 AIM-7E-2 스패로우

미사일과 접촉되어 격추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하게되고

비상탈출한 조종사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또한 이보다 앞서 10번 원형기 마저도 1972년6월30일,

저공비행도중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이미 발생했었다.

이 사고로 1번기 추락 때 간신히 살아남았던 밥 밀러가 사망했다.

 

7번째 기체는 엔진과 관련된 테스트를 받게 되었다.

톰캣 개발당시 해군의 최초계획은 문제가 많았던 TF30엔진대신

68번기부터 플랫 & 휘트니 F401엔진을 탑재하여

기동성과 항속성이 강화된 F-14B를 장비한다는 것이었다.

F401엔진은공군용 기체인 F-15등에 장착된 F100을 개량한 해군형 엔진이었는데

블로우 아웃이 발생하는 등 신뢰성이 떨어졌다.

1973년9월12일, 이 F401엔진을 장착한 기체(F-14B)가 TF30엔진을

장착한 2대의 기체와 함께 처녀비행에 나섰다.

테스트 끝에 F401엔진에 실망한 해군은

이 엔진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기체를 보관해오다 나중에

제너럴 일랙트릭(GE) 사의 F101 DEF(Derivative Fighter Engine)엔진 프로그램에서

테스트 용으로 다시 이 기체를 사용하게된다.

 

F101엔진은 당시 전투기용 제트엔진 시장을 완전 장악하고 있던

플랫&휘트니 사에 GE가 도전장을 내밀기위해 던진 승부수였다.

B-1폭격기용으로 개발되었던 이 엔진은

나중에 F-110-GE-400이라는 제식명칭으로  

F-14A 플러스 기와 F-14D 톰캣에 장착되어 강력한 기동력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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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그루만 기술진들과 테스트 파일럿 밀러.

그는 1번기의 유압계통 고장으로 비상탈출하여 목숨을 건졌지만

다시 제10번 톰캣 테스트 비행에 나섰다가 체서피크 만에 추락하여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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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기들은 함재기로서 다양한 공기 역학적 테스트에 사용되었다.

10번째 기체(제조번호-157989)와 11번 기체는 그루만 기술자들에의해

항모 인디펜던스(CVA-62)에서

캐터펄트와 어레스팅 테스트, 이착함 테스트에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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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크레인으로 항모 인디펜던스 비행갑판에 올려지는 F-14A  톰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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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 기체는 칼버튼의 그루만 특수챔버에서 테스트를 받게되는데,

이 챔버는 그루만 사가 350만 달러를 들여 만든 일종의 무 진동 챔버로서

 ECM 전자장비와 각종 강력한 레이더 시설들이 설치되어 트롤선으로 위장하여

바다에서활동하는 소련 스파이 함선들에게 정보가 새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시설이었다.

75X75X30피트의 이 챔버는 서방에 단 하나뿐인 시설으로서

항공기를 수용할 수 있을 만큼 크기가 충분했다.
 

 

 

원형기들의 항모 운용 테스트(이착함)는 1972년6월 항모 포레스탈(CVA-59)에서

성공적으로 완료되었고, BIS(시험 및 조사)도 1973년10월에 최종 완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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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6월, 항모 포레스탈에서 테스트 중인 제14번기와 제15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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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항모 포레스탈에서의 테스트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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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배치된 VF-1비행대 소속 F-14A 톰캣

 

 

F-14톰캣의 비행 테스트는 A-6와 마찬가지로 그루만 사의

자동 원격 측정 시스템-ATS(automated telemetry system)로 실시되어졌다.

기체가 장거리 비행하는 동안 비행 데이터들은 모두 ATS에의해

실시간으로 지상의 중계국으로 송신되었다.

지상의 기술자들은 항공기를 타지 않고도 칼버튼으로부터 3마일 떨어진

테리 힐 중계국으로부터 송신되어진 데이터를 통해 사무실에 앉아서

테스트비행 전반을 감시 감독할 수 있었으며, 만약 더 많은,

또는 다른 데이터를 얻고자한다면 조종사에게

계획된 프로그램 이외의 비행을 요구할 수도 있었다.

 

 

1972년6월, 미라마 해군항공기지의 비행 전환 훈련부대인 VF-124 건 파이터 비행대가

F-14를 장비하는 것을 시작으로 F-14톰캣 비행대가 드디어 편성되기 시작했다.

VF-124는 F-14의 공급이 느려진 탓에 1973년 봄에와서야

충분한 수의 기체를 보유하게된다.

 

 

훈련비행대가 아닌 실전비행대로서 VF-1 울프 팩과 VF-2 바운티 헌터즈가

1972년10월14일부터 편성되기 시작하였고, 두 비행대는 VF-124의 F-14A 톰캣으로

비행훈련에 들어갔다. 하지만 그루만으로부터 톰캣의 인도는 매우 더디게

진행되어(1973년7월 초도기 인수) 미 해군 최초의 F-14 톰캣 비행대가되는

이 두 비행대는 거의 2년이 지난 후(1974년 말 무렵)에야

 비로소 원자력 추진 항모 엔터프라이즈(CVN-65)에 탑재될 수 있었다.

 

 

VF-1과 VF-2는 1975년4월, 베트남에서 실전비행에 들어가게된다.

1973년4월, 북베트남에 억류되어있던 미군 포로가 모두 귀환한 다음부터

미국은 베트남전쟁에서 발을 빼기 시작했고, 남베트남이 붕괴될 때를 대비하여 

자국민 철수 프로그램인 "탈론 바이스"를 마련했다.

1975년, 남베트남 전역이 북베트남의 공세를 받아 심각한 혼란에 빠져있었다.

서둘러 철수를 마무리해야했던 미국은 1975년4월,

대사관직원을 비롯한 자국민과 선택된? 남베트남인들을

구출하기하기위한 작전으로서 "프리퀸트 윈드"를 발동하여 항모 엔터프라이즈,

코럴 시, 행콕, 미드웨이를 포함한 함대를  베트남 근해로 집결시켰다.

 

이 작전에서 VF-1, VF-2 비행대는 CVW-14소속기로서 호위임무를 맡아 비행했다.

프리퀸트 윈드 작전에서 비록 적기와의 교전은 일어나지 않았으나

F-14A톰캣으로서는  첫번째 실전비행이 되었던 것이다.

 

 

아래의 컬러 그림들은 초기 실전 배치된 VF-1과 VF-2의 F-14A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업로드 용량 때문에 더 많은 그림들은 다음에 올리기로 하겠습니다

 

121664545559751.jpg비행 전환 훈련 비행대 VF-124의 F-14A 톰캣. 미라마 해군항공기지

 

121664550054330.jpgVF-1 Wolfpack 비행대의 F-14A 톰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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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년7월1일 창설되어 보우트 사의 VE-7SF기, 보잉 FB-1, 커티스 F6C-1등의

구식기체들을 두루 사용하였던 역사깊은 비행대인 VF-2.

미국 최초의 항공모함인 랭글리(CV-1)에서 최초로 비행하였던 부대였으며

그당시 사용하였던 기수 부분의 3색 띠를 톰캣까지 그대로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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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 번역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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