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육상자위대 75식 155mm 자주포

슈퍼스탈리온 작성일 08.07.29 18: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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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 1화에서 UN군이 사용한 전차입니다. 사도 사키엘을 향해 포격을 하지만, 효과가 없었죠...-_-;;
1960년대 중순에 일본의 자위대에 M-41 경전차의 변종들인 M-44(155mm)10문이 도입되었고, 같은 시기에 도입된 30문의 M-52(105mm)가 홋카이도의 제7 사단에 집중 배치되었습니다. 이 불과 40문의 자주포가 그당시 일본의 자주포 전력의 모두였었는데요. 이전까지 미군으로부터 공여 및 구입한 M-44, M-52 특과부대의 근대화를 꾀하기 위해서 목표를 당시의 서방의 베스트셀러인 M109와 동등한 스펙으로하여 개발이 진행되었다고하네요. 이렇게 하여 개발된 두 자주포가 74식 자주 105mm 유탄포(이하 '74식 자주포')와 75식 자주 155mm 유탄포(이하 '75식 자주포')"입니다.

 

 

1969년도부터 부분적으로 개발이 시작되었고, 1971년도부터 본격적인 개발이진행되었습니다. 첫 시제 차량을 1971년에는 완성하고, 다음해까지 4대의 시제 차량을 제작했고, 기술시험과 실용 시험이 있었는데 채용은 미루어 지고 있었고요. 이유는 발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서였는데, 155mm포탄이 거의 전부가 40 Kg 이상이므로 인력 장전으로는 발사 속도의 한계가 나오게 되죠. 그로 인해 자동장전기구를 채용하게 되었는데요. 계획시에는 몇개의 안이 나왔고, 그 중의 하나가 대포의 포미 좌우에 회전식 권총식의 회전식 드럼 탄창을 장전 한 타입이 채용되었습니다.
이 방식은 이 전에 프랑스의 전차의 AMX-13이 채용했던 방식으로 전차의 승무원의 숫자를 줄이기 위해 프랑스가 채용한 것으로 포탑이 커져 버리는 결점이 있어, AMX-13 이후에는 채용된 적이 없었던 방법이죠. 다만, 자주포의 특성상 포탑이 커져도 크게 문제가 되지않고, 염가로 자동장전기구를 탑재 할 수 있으므로 이 방식이 채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방식의 단점으로는 이물질이 끼면 고장나기 쉽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그것보다는 용적을 많이 차지하여 탑재할 수 있는 탄수가 줄어들어 버리는 것이 더 큰 단점으로 들 수 있겠습니다.
이런 장전장치의 채용으로 인한 개량작업으로 동시에 개발을 진행 시켰던 105mm 자주포(74식)에 비해 1년 늦은 1975년 10월에야 정식으로 「75식 자주 155mm 유탄포」로 명명되었습니다. 참고로 일본에서의 유탄포는 우리나라의 곡사포라고 보면됩니다

 

 

차체 관련은 미츠비시중공, 포 및 포탑 관련은 일본제강이 담당했고 모두 알루미늄 합금에 용접구조입니다. 차체는 내탄 능력과 경량화를 목적으로 알루미늄 합금으로 했지만, 74식 자주포와 같은 부항성은 없죠. 차체 앞부분 우측이 조종수석이고, 좌측이 엔진룸으로 차체 전방에 엔진을 배치해 후방의 전투실을 넓게 했고요. 특이한 점은 전고를 억제하기 위해서 상부 전륜이 없는 '크리스티' 방식을 채용하고 있어 유도륜을 접지시켜 접지면적을 넓게 해, 사격시의 차체 안정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완전 밀폐식의 포탑은 360도 선회가 가능하고 유압에 의한 동력 선회의 경우에는 360˚ 선회를 약 30초에 할 수 있습니다. 선회는 고속/저속 2단 모드로 되어있고, 선회-부앙 모두 수동 조작이 가능하고요. 엔진은 당시 같이 개발중이었던 74식 전차와 73식 장갑차와 공통화 했는데 차이가 나는 것은 기통수 뿐이죠(74식 전차 - 10기통. 73식 장갑차 - 4기통). 변속기에는 파워·쉬프트 방식, 조향장치에는 하이드로 스태틱 방식이 채용되어 있답니다

 

 

주포는 당시 자위대에서 채용하고 있던 155mm M1이 아니라, 일본제강에서 개발한 신형포로, 중포로는 일본 최초의 완전 국산포이며 이전의 M1이 23구경장인데 비해 신형 주포는 30구경장으로 포신이 길어짐에 따라,최대 사정거리는 새롭게 개발된 43.5kg의 75식 유탄(장사정탄)과 전용의 9호 장약의 조합으로 19,064m이며 최대 초속은 720 m/s입니다. 계단식 폐쇄기와 기압식 복좌기 (포탄 발사후 포신이 뒤로 밀리는 것을 '주퇴'라 하며, 원위치로 가는 것을 '복좌'라 하죠.) 로 구성되며 폐쇄기는 초탄 장전시에만 수동으로 개방되고, 그 후에는 발포시의 반동을 이용해 자동적으로 개방되죠. 주포의 앙각은 -5∼+65˚로 부앙은 유압에 의해 행해지고요. 조준장치에는 파노라마식 조준기, 직접 조준기, 전기식 앙각 조준기와 '카르메타'로 불리는 Collimator(이전에는 표간봉을 사용.)가 있습니다. 방향 제원의 디지탈 표시장치가 부착되어있고, 포탑 표면 오른쪽에는 J2형으로 불리는 파노라마식 조준기가 장비되어 있는데 시야는 10˚입니다.
특이사항은 직접 조준기로, 경우에 따라서는 포병부대도 근거리 전투를 할 수 있으므로 장착되었는데, 전차라면 캐터필드를 노리도록 연습한다는데 명중 정밀도가 높다고 합니다.

이 자주포의 가장 큰 특징은 포탑 후부에는 각 9발의 포탄을 수납하는 드럼식의 탄창으로 좌우에 1기씩 탑재되어, 중앙에 있는 신축식의 장전 트레이와 래머에 의해 포탄의 반자동 장전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작동 각도가 약 6˚에 고정된다는 제약이 있지만, 스위치 하나로 자동으로 장전 위치에 포신을 부앙시키는 자동복귀장치를 가지고 있죠. 유압식 자동장전장치로 2기의 드럼에 수납되어있는 합계 18발의 포탄이 자동으로 장전되고요. 이후 포수에 의해 사거리에 따른 장약이 장전되어 폐쇄기를 닫은뒤에 발사한다네요. (그래서 반자동이죠...) 드럼내 포탄으로 최대 3분간 18발을 사격할 수 있으며, 전부 다 사용후에는 분당 1발꼴로 지속사격을 할 수 있습니다. 휴대하는 포탄은 장전 드럼과 차내 10발 합계 28발이고, 장약 역시 포탑내 10발, 전투실 우측에 8발, 좌측에 10발로 합계 28발을 휴대하죠. 신관은 전투실 양측에 있는 4개의 컨테이너에 1개당 14발, 합계 56발을 수납하며 신관의 결합은 드럼에 수납된 상태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1978년부터 부대 배치가 시작되었는데 당초에는 연간 5대 정도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후에 방위비의 증가로 최성기에는 연간 30대까지도 생산했습니다. 총생산수는 201대로 74식 자주포의 20문에 비하면 상당히 많이 생산된 셈이죠. 배치는 북부방면대의 각 사단 특과연대(즉 2,5,7,11) 및 후지교도단 특과교도대 등에배치되었고요. 특과부대 모두에 장비할수 없는게 타국의 최신형 40km급 자주포가 2억엔 정도인데 비해 단가가 약 3억엔이며, 또 83년부터 견인 자주포의 결정판이라고도 할 수 있는 FH-70이 자위대에도 배치되기 시작하면서 85년을 끝으로 생산 종결되었죠. 이 FH-70은 최대 견인 속도가 100 km/h로 기동성이 좋고 포진지 앞에서는 자체 기동을 할 수 있으며, 39구경장이어서 사정거리도 보통탄으로 24km- 랩탄으로 30km로 75식 자주포에 비해 사거리가 월등히 높았답니다. (75식 자주포는 랩탄을 채용하지 않았데요.) 전체적인 성능은 M109의 초기형의 성능을 약간 앞선듯 하며 그 이후에 아무런 개량이 없어 현재는 겉만 뻔지르르 할뿐인 구식입니다. 지금도 구식이니 2015년에는 상당히 구식이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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