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전차 K-2 흑표 터키에 4억 달러 기술 이전 수출계약 체결

슈퍼스탈리온 작성일 08.08.01 19: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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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 4억 달러 전차 기술 이전
현대로템, 지난해 개발한 ‘흑표’ 계약 체결

한국의 최신 전차 기술이 터키로 이전된다. 방위사업청과 현대로템㈜은 29일 “한국 측이 터키에 4억 달러어치의 전차 개발 기술을 2015년 4월까지 제공하는 계약을 터키 오토카사와 체결했다”며 “터키는 한국의 지원을 바탕으로 200여 대의 차기 전차를 생산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이 방위산업 수출을 시작한 이래 4억 달러 계약은 최대 규모다.

한국 측이 터키에 제공하는 기술은 현대로템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지난 30여 년간 K1, K1A1, K2(흑표) 전차를 개발하면서 축적한 전차의 엔진 및 변속기, 포탄 자동장전 시스템, 포신 및 포탄 등에 관한 기술이다. 이 가운데 터키가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한국이 지난해 개발한 세계 최고 성능의 흑표(사진) 전차다. 흑표는 4m 깊이까지 잠수가 가능하다.

현대로템 측은 “초기 개발 단계에 소요되는 부품의 절반가량은 한국 측이 터키에 제공한다”며 “전차의 정밀 사격에 필요한 사격 통제 장치는 터키 측이 독자 개발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전차 개발 기술을 이전하면서 터키의 신형 전차 시제품 4대를 생산하는 기술료와 부품 제작 비용, 상주인력 20여 명의 인건비 등의 명목으로 4억 달러를 터키 측으로부터 받게 된다. 현대로템은 터키의 차기 전차 개발 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어 독일을 제치고 지난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독일은 전통적으로 터키의 최대 전차 수출국이었다.

이번에 터키와의 전차 기술 협력사업 계약으로 지난해 8억4000만 달러였던 한국의 방산 수출액이 올해는 10억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여성 현대로템 부회장은 이날 “터키는 기술이전을 통해 한국의 차기 전차와 비슷한 세계 정상급의 전차를 개발해 200여 대를 양산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력사업으로 한국의 풍부한 전차 개발 및 생산 경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우리나라는 2001년 터키와 10억달러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계약을 한 데이어 지난해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 경공격기 겸 훈련기 XKT1 55대(약 5억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터키 전차 개발 기술 협력 계약 체결 기념식’에 참석한 이상희 국방장관은 “양국은 터키 전차 개발 사업을 통해 연구 개발 사업에서 이상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양국은 명실공히 최첨단 방산기술까지도 공유하는 기술동맹의 단계로 발전했다”고 치하했다

 

 

 

자료제공 : 중앙일보 2008. 7. 30 기사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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