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57 South Dakota -사우스다코타급 전함의 방어구조

슈퍼스탈리온 작성일 08.08.06 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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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배수량:37970톤
만재배수량:44519톤
207.3*33*10.7m

속도 :27.5노트
함재기 :3
무장 :16인치 45/ 9
5인치 38/ 20
1.1인치 대공기관포 12
항속거리 :15노트 로 15000 해상마일

42년3월20일 취역후 순항훈련후 곧바로 태평양에 배치됩니다.
배치후 바로 남 태평양에 으로 항진하여 유명한 과날카날 공방전에 참여 합니다.
그곳에서 주로항모의 대공 호위에 주로 활동 합니다
산타쿠루즈 해전에서는 500파우드 폭탄에 1번포탑이 손상되고
DD364와 충돌하고 기리시마 와의 포격전중사상자가 발생 하기도 합니다.
뉴칼레도니아 에서 수리를 받죠 ,하지만 해전중
24문의 보폿 대공포와 사격통제레이더의 위력으로
42년10월26일 혼자서 26대의 일본기를 격추하는 대기록을을 새웁니다.
(이날 일본기의 총 손실 92대)
수리후 복귀 하지만 42년11월11일 일본 함대와의 야간함대전중
피해를 입고 수리를 위해 본토로 귀환 합니다.
그후 잠깐 토오치작전에 참가하고 스캐퍼 플로우 에서 틸피츠의 견제를
하다가 ,43년11월에는 태평양으로 복귀 합니다
길버트,마킨,타라와,마리아나,사이판,티니안,오키나와
오키나와 전투중에는 야마토와 붙을뻔 했지요(그전에 함재기들이 쓱싹)
일본 본토포격중에 종전이 되자 동경만으로 밀고 들어가죠
471월31일 퇴역후 62년 해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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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11월 14일 야간, 사우스다코타는 전함 워싱턴 및 구축함 4척과 함께 과달카날 섬 160km 부근에서 일본의 곤도 노부다케 제독이 이끄는 함대(전함 키리시마, 중순 2척, 경순 2척, 구축함 11척과 조우했습니다. 사우스다코타는 이 야간해전에서 내부 전력 계통 이상으로 인해 5,200~9,000m 이내의 지근거리에서 일본해군의 집중포화를 받았으나 구조나 부력 면에서 치명상을 받지 않은 채 살아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미 해군은 이후 사우스다코타가 입은 피해 상태에 대해 상세한 보고서를 남겼고, 우리는 이 보고서를 통해 사우스다코타 급의 방어구조가 얼마나 잘 작동했는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명중된 포탄
이 해전에서 사우스다코타는 모두 합해서 최소한 26발의 포탄에 피탄 당했습니다. 구경별로는 14인치 : 1발,   8인치 : 18발,   6인치 : 6발,   5인치 : 1발 이었으며, 미 해군은 이에 대해 ‘명중탄의 숫자에서 예측됐던 것보다 훨씬 적은 피해만을 받았다’ 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포탄이 철갑탄이었으나 정작 명중해도 작렬하지 않거나 혹은 신관 작동이 너무 늦어서 상부구조물을 뚫고 지나간 뒤에 작렬한 경우가 많았던 것이죠. 이는 당시 일본해군이 수중탄 효과를 중시하여 신관 지연시간을 지나치게 길게 잡았던데 있었습니다. 일단 포탄이 수면에 격돌하여 신관이 작동한 후에 지나치게 일찍 작렬하면 피해가 미미하므로 수면 돌입 이후 함체에 닿을 때까지의 시간을 고려하여 지연 시간을 길게 잡은 것이죠. 하지만 포탄이 반대로 수선 상부에 명중할 때는 길게 잡은 지연시간이 오히려 독이 되는 것입니다. 작렬이 늦으니 관통 도중에 신관이 망가져서 불발된다거나, 혹은 얇은 격벽을 다 뚫고 지나간 후에야 뒤늦게 작렬하는 식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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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렬하지 않고 지나간 명중탄의 자취들

 

 

또한 당시 사용했던 철갑탄은 수면에 돌입한 후 탄도가 왜곡되지 않도록 포탄의 피모를 평평한 형태로 만들고 그 위에 씌워둔 캡이 수면 돌입시에 파괴되어 피모가 드러나는 구조로 돼있었는데, 이 때문에 수선 상부에 명중했을 때는 명중시에 캡이 부서지면서 다수의 파편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막상 사우스다코타에 명중했을 때는 작렬하지 않았는데도 유탄과 비슷한 피해를 남긴 포탄들이 몇 발 있었다고 하네요.

2) 피해의 정도
명중된 26발이 피탄된 부위는 함체에 8발, 포탑에 2발이었고 나머지 16발은 압도적으로 상부구조물, 특히 마스트 부위에 집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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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다코타의 피해 전모. 확대해서 보시려면 클릭하시길

 

 

이러한 명중탄은 사우스다코타의 통신 안테나, 내부 통신용 회로, 사격통제장치, 레이더 등 전자장비를 몽땅 폐품으로 만들었고, 이것에 더해 이전의 산타크루즈 해전에서 전력계통에 입었던 피해가 완전히 고쳐지지 않았던 것까지 겹쳐서 사우스다코타는 일시적인 사격불능 상태에 빠지기도 했죠. 즉, 주포 발사에 의한 충격으로 인해 전투 도중에 사통과 내부통신 회로가 3분간 단선되었던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피해는 전자장비 및 전력 관계 설비에 대해 집중되어 있었으며, 보고서에서는 이와 관련되어 흥미로운 대목이 하나 실려 있습니다.

“수색 레이더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놀라울 정도이다. 이 배가 SG레이더와 SC레이더 모두를 상실한 이후 장교들과 수병들에 대한 심리적 영향은 가장 심각한 수준이었다. 저 장비들의 부재는 모든 사람들에게 장님이 된 것과 같은 기분을 느끼게 했던 것이다.”

여기까지 읽으시고 나면 ‘이 사례는 일본 포탄의 결함을 입증할 뿐, 사우스다코타의 방어구조의 우수함을 증명하진 못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느끼실 수 있겠지만, 보고서는 이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즉 26발의 포탄중 3번(6인치),  4번(8인치),  17번(8인치),  24번(6인치),  25번(8인치),  26번(14인치) 등 6발은 장갑 부위에 명중했는데, 신관이 제대로 작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장갑을 관통하지 못했던 것이죠. 특히 4번의 경우 사우스다코타가 대비해왔던 수중탄이었는데, 수중방어격벽 부분에서 신관이 작동하여 현측장갑 표면에서 작렬했으나 폭발흔적만 남기고 관통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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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번의 경우는 유일하게 명중한 14인치 철갑탄이었는데, 상갑판을 뚫고 3번 포탑 바벳에 명중하여 작렬했으나 깊이 1.5인치, 직경 15인치 정도의 폭발 흔적과 수직으로 난 균열만 몇 군데 남긴 채 역시 관통하지 못했죠. 폭발은 상갑판의 대공 기관포와 하부의 수병 거주구 등에 많은 피해를 입혔지만 3번 포탑은 균열에도 불구하고 (선회에 다소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이후 정상적으로 포탑을 가동 & 사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상부구조물(All or Nothing에서 Nothing  부분)에  명중한 포탄 중 일부는 신관이 아예 작동하지 않음으로써 AP탄에 대해 Nothing 컨셉이 제대로 기능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들 명중탄이 5,200~9,000m 이내의 지근거리에서 가해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사우스다코타의 방어구조는 생각이상으로 잘 작동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3) 보고서의 결론
교전으로 인해 사우스다코타의 통신, 사통, 레이더 장비 등은 극심한 피해를 입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투 내내 조타 및 기관부는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었습니다. 수선 하부에 명중한 몇몇 포탄으로 인해 0.75도의 경사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이 정도의 경사는 약간의 트림 조정으로 금방 해결될 수 있었죠. 이 교전에서 사우스다코타의 방어구조가 얼마나 잘 작동했는가는 다음과 같은 보고서의 문구로 요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많은 피탄에도 불구하고 사우스다코타는 미미한 피해만을 입었다. 구조, 부력, 안정성중 어느 것도 측정될 정도로 손상되지 않았다.’


4. 실전에서의 사례  : 워싱턴과 인디애나의 충돌

앞에서 사우스다코타 급의 수중방어구조에 대해 설명하면서 ‘어뢰 명중 사례는 없지만 사고 사례는 있다’ 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 사고는 1944년 2월 1일에 전함 워싱턴이 사우스다코타급 2번함 인디애나의 옆구리를 들이받아 우현 3번 포탑 앞부분의 현측이 엉망진창으로 돼버린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중방어구획이 피해를 입은 거의 유일한 사례라고는 하나, 이 사고가 사우스다코타 급의 취약한 수중방어능력을 증명해줄 수 있는지는 의문의 여지가 있습니다. 피해 정도가 워낙 심하기 때문에 반대로 워싱턴이 인디애나에 들이받혔어도 비슷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라는 것이죠. 어뢰 1~2발 정도를 맞은 적당한 사례가 필요한데 이런 큰 규모의 사고 사례로는 증명력이 떨어지니, 이 사례는 어디까지나 ‘저런 일이 있었더라’ 정도로 참고만 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1) 사건의 전말
1944년 2월 1일, 전함 워싱턴과 인디애나는 항모 기동부대의 일원으로써 퀘제린 환초를 포격하고 있었습니다. 야간 중에 아이오와와 뉴저지가 포격 대열에 합류했고, 오전 4시경 포격을 마친 전함들은 인디애나를 선두로 해역을 이탈하기 시작했죠. 이때 워싱턴은 인디애나의 우현 후방 1,800m 부근에서 그 뒤를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4시 20분경, 함대내의 전 함선들에게 지그재그 항해를 시작하라는 명령이 하달되었고, 인디애나 이하 전함군들은 일제히 좌현으로 침로를 조정하기 시작했죠. 하지만 세상에는 언제나 반응이 늦는 사람이 있는 법이고 하필이면 운나쁘게도 워싱턴의 당직사관이 이런 케이스였습니다. 당시 워싱턴은 당직사관의 침로 지시에 따라 조타수를 타륜을 돌려서 침로를 조정하고 있었는데, 지그재그의 한 패턴을 끝내고 우현으로 선회하는 부분에서 그만 당직사관의 침로수정 지시가 예정보다 늦어졌습니다. 선두함인 인디애나는 이미 우현으로의 선회를 시작한 단계였고 워싱턴은 그대로 직진을 계속하고 있었으므로, 이제 상황은 워싱턴이 인디애나의 현측을 향해 곧바로 달려드는 형상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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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에 있는 것이 인디애나. 우측이 워싱턴

 

 

그 즉시 엔진을 「후진 전속」으로 돌리고 "총원, 충격에 대비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지만 이미 때는 늦어버렸습니다. 워싱턴은 그대로 인디애나의 3번 포탑 부근 현측에 후방 45도의 각도로 충돌해버리고 말았던 것이죠.

"와장창~ 쨍그렁~ 콰쾅~" 쇠가 쇠를 찢는 기괴한 소음과 함께 워싱턴의 함수는 인디애나의 현측 함체를 그대로 밀어붙였으며, 충돌 직전에 속도를 최대한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워싱턴의 속도는 16노트를 초과하고 있었습니다. 워싱턴과 거의 동등한 인디애나의 거체로도 이 충격력을 완전히 상쇄하는 것은 불가능했고, 워싱턴은 인디애나를 들이받은 채로 계속 밀고나가다가 몇 분이 흐르고서야 서서히 정지하기 시작했죠. 인디애나의 수병들은 이런 상황이 일어나리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지만 같은 전함에 치인다고 해도 설마 인디애나 정도의 거체가 좌현으로 크게 기울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그들의 눈앞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었죠.

두 배가 모두 정지한 후, 워싱턴의 함수는 전방으로부터 약 18m 지점에서 거의 끊어져 있었고 2줄의 닻줄에 의지해서 간신히 함수에 매달려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그래도 이 배는 아직까지 견딜만 했죠. 반면 인디애나 쪽은 우선 상갑판부터가 엉망진창이 돼있었습니다. 부서진 40mm 기관포좌와 함재기, 캐터펄트, 그리고 여기저기 널브러진 수병들과 팔·다리 조각들... 게다가 워싱턴의 함수가 인디애나의 상갑판보다 높았던 관계로 워싱턴의 함수 기관포마저 떨어져나와 인디애나의 상갑판에서 굴러다닌다는 실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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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떨어져나갈 지경이 된 워싱턴의 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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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후의 인디애나 : (좌) 엉망진창이 된 상갑판 / (우) 벽이 없어진 수병 식당

 

 

하지만 좀더 심각한 피해는 현측과 수선부 이하였습니다. 현측의 비장갑 구획이 휴지조각처럼 찢겨나간건 말할 필요도 없지만 최대 두께가 12인치에 달하는 주 장갑대마저 군데군데 휘고 금이 가있는 형편이었죠. 수선부 이하에서는 워싱턴이 인디애나를 밀고 나갔던 탓에 피해가 더욱 깊어져서 동시에 4개 이상의 격실(게다가 탄약고 부근이었음)에서 침수가 시작되고 있었고, 자칫 잘못하다가는 침몰할 수도 있는 상황에 이르고 있었죠. 다행히도 함체가 진정된 직후 함내의 모든 응급수리반이 동원되어 재빨리 목재와 보편으로 방수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간신히 목숨은 부지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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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포탑 주변의 장갑대가 거의 없어져 있음

 

 

어쨌거나 두 배가 급작스런 사고를 당한 직후 함대 내의 구축함들이 동원되어 생존자를 수색하고 복구활동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후 오전 7시 50분경 워싱턴이 먼저 4노트의 속도로 인근의 마쥬로 환초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인디애나 역시 다른 구축함에 예인되어 그 뒤를 따랐습니다. 이들 둘은 그 뒤로 임시수리를 받은 후 인디애나는 진주만으로, 워싱턴은 본토 서해안의 브레머튼으로 이동하여 드라이독에서 1달 이상의 수리를 받아야만 했죠.

함체의 피해 외에도 인명 피해 역시 사전에 충돌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인디애나 쪽이 더 컸습니다. 운좋게 살아남은 한 생존자는 다음과 같이 증언하기도 했죠. "방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갑작스런 진동에 복도로 뛰쳐나갔는데 마치 내가 그쪽으로 뛰어가는 것처럼 격실 벽이 저절로 내 앞으로 밀려오고 있었다."

2) 평가
앞서 언급했듯이 이 사건은 사우스다코타 급의 취약한 수중방어를 드러내는 사례로 종종 주장되곤 합니다. 만약 워싱턴이 충돌 직전에 속도를 늦추지 못했으면 수선부 이하의 피해가 더 커져서 아마도 배를 상실했을거라는 얘기죠. 하지만 워싱턴과 인디애나의 위치를 바꿔놨다 하더라도 워싱턴 역시 저 정도보다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지는 의문입니다. 만재 42,000톤의 거체가 15노트 이상의 속도로 기관실 부근에 직격하면 견뎌낼 수 있는 수중방어 시스템이 과연 존재할까요? 저 사건은 오히려 사우스다코타 급의 수중방어 시스템 문제보다도 체급이 비슷하고 대질량을 지닌 선박끼리 충돌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사례로써 더욱 유용할 것 같군요. 어쨌거나 사우스다코타나 아이오와 급의 수중방어 시스템이 실제로 어느 정도 결함을 갖고 있었는지는 여전히 '의심은 가지만 확신할 수는 없다' 고 하겠습니다

 

 

 

 

자료제공 :- http://navysite.de/bb/bb57.htm
              - http://www.usswashington.com/4_a_ram.htm
              - http://ussindianabb58.com/collisio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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