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아.러시아에 휴전제의했다는군요...

더티페어 작성일 08.08.09 21: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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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그루지야, 러에 즉각 휴전 촉구…"국제지원 호소"

기사입력 2008-08-09 20:30 광고 【서울=뉴시스】

그루지야 정부는 9일 러시아 측에 즉각 휴전을 촉구한데 이어 국제적인 지원을 호소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하일 사카쉬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은 이날 뉴스브리핑을 통해 "러시아가 그루지야에 대해 전면 공격을 시작했다"며 "즉각 휴전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사카쉬빌리는 전쟁에 대비한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국가안보회의는 이후 상황이 악화되자 국제적인 군사지원을 호소하고 나설 의사를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그루지야 의회는 이날부터 15일 간 '전시상태' 선포하는 법령을 승인,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로이터.AP. 신화.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루지야와 러시아 간 전투가 이틀째 이어진 이날 남오세티야에서 15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러시아는 전투기를 동원, 군 시설을 폭격하던 형태에서 민간 아파트 건물까지 공격하는 등 갈수록 공격 수위를 높였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이번 전쟁은 인간적인 재앙"이라며 "이를 초래한 사람들은 응분의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외신기자 회견을 갖고 "남오세타야에서 사망한 시민이 1500여명에 달하고 희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쟁을 피해 남오세티야공화국 주민 3만여명이 러시아로 피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이날 전투기를 출격시켜 그루지야 3곳의 군 기지와 서방국가로 보내는 핵심 송유시설에 추가로 폭격을 가했다.

쇼타 우티야쉬빌리 그루지야 내무장관은 "그루지야 수도 트빌리시 외곽에 있는 바지야니 군 기지가 전투기 폭격을 받았고 바쿠-트빌리시-체이한을 잇는 송유관 지역에 폭탄이 잇따라 터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2곳의 군 기지가 다시 공격을 받은데 이어 전투기들이 대규모 송유시설이 있는 흑해항구 도시 포티를 폭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군은 이날 남오세티야 인근 그루지야 도시 고리에 있는 대포 등 그루지야 주요 무기를 파괴했다.

러시아 군은 이어 이곳 고리 지역에 있는 한 아파트 건물을 공격해 상당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러시아는 자국 병력이 남오세티야 수도에 츠힌발리에 이르러 이곳을 장악했다며 추가 병력이 곧 전투 현장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군 관계자는 "옛 소련 58야전군을 파병하고 특수부대를 추가로 파병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측 병사는 이날 3명이 추가로 사망, 지금까지 1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루지야 정부는 러시아의 이 같은 초강경 자세에 대해 조금도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었다.

마하일 사카쉬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은 이날 "그루지야 군대는 러시아로부터 들어오는 수천명의 병력에 의해 공격을 받고 있다"며 "그루지야는 현재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이를 위해 그루지야 정부는 러시아 측의 추가 파병에 맞서 이라크에 파견된 자국 병력 2000명을 모두 귀국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바그다드 주둔 그루지야군의 본도 마이수라제 지휘관은 "우리는 이라크에서 미국 측이 교통편을 제공하는 대로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오세티야는 그루지야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북쪽으로 100km 떨어진 지역으로 1991년-1992년 그루지야와 전쟁 후 독립했다.

남오세티야는 그루지야 내 친(親)러시아 자치공화국으로 러시아와 긴밀한 협약을 맺고 있으며 약 7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그루지야인들과 민족적인 이질감으로 민족자결권을 강력히 주장해왔다.

1992년 그루지야-남오세티야간의 분쟁이 종결돼 휴전협정 후, 남오세티야에는 평화유지군으로 그루지야와 러시아군 등 500명이 파견됐고 사실상 독립 상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2004년 사카쉬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의 영토 통합을 달성하려는 시도 때문에 그루지야와 남오세티야 간의 총격전이 이어져 긴장 상태가 고조됐다.

정진탄기자 chchtan7982@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전쟁 시작이 그루지아가 8일 휴전후 몇시간도 안지나서 바로 남오세티야에 포격 개시가 발단이라고 하더군요...사카쉬빌리 대통령도 거의 꼴통수준이라 나토나 미국도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던 상황에서 제대로 사건 한번 쳐버렸다군요.   무지한 지도자 하나때문에 애꿎은 그루지아국민들만 죽어나가게 생겼으니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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