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주인 아저씨와 술한잔 기울였습니다.

Dokgo1 작성일 08.10.02 23: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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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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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국군의 날 다음날이군요.

 

별로 힘들지 않고 지겹기만한 일과를 뒤로 하고 술한잔 기울였습니다.

 

뻘로 따지면 할아버지 뻘을 조금 지난 듯한 그분이었지만 편히 술을 마실만한 자리엿습니다.

 

 

 

 

어쩌다보니 개인적으로 겪은 월남전 얘기가 나오더군요.

 

저는 자연스레 제가 읽은 채명신 장군이 쓴 회고록 '베트남 전쟁과 나' 에 대한 얘기가 절로 나왔습니다.

 

-그분은 주월 사령부의 직속 통신 장교로 근무를 했엇습니다.-

 

 

 

"채명신 장군님이 월북,탈영한 인물이 한명도 없다는데, 정말 대단하군요. 그런 전쟁에서 말예요"

 

"웃기는소리....내가 직접적으로 아는것만 7명이야......"

 

라면서 말꼬리를 흐리는데....거 참...

 

사령관이라 모르는건지, 알면서 모른체 하는것인지 도통은 모르겠지만 답답한 대화엿습니다.

 

주인 아저씨와의 대화를 전부 적어보고 싶지마는 양복입은 분들이 들이닥칠까봐 별 말은 못하겠습니다마는.....

 

아직 2008년이 흐르지마는 세상은 요지경입니다.

 

잘못된 정보로 잘못된 생각을 하는 지금.

 

당신은 얼마나 정보를 수집하며, 얼마나 뚜렷한 정보를 수렴하는 것인지.

 

 

세삼 깨닫습니다.

 

 

각종 도박빚에, 대남방송(그시절의 북한은 우리보다 훨씬 잘 살았답니다. 매혹적인 대남방송에 넘어간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

 

더군요.)에 캄보디아를 거쳐 넘어가신분들. 세삼 모르게 까맣게 모르고 있던 저.

 

28세를 넘겨가는 저지만, 참 철이 없어보입니다.

 

 

밑의 국군의 날 빨개벗고 지랄떠는 씨.발.새.끼 가 참 눈에 가시처럼 와 닿는군요.

 

 

 

채명신장군님. 실망했습니다. 매우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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