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베레 GREEN BERET

그린베레는 2차대전동안 조직된 레인저, 영국과캐나다의 코만도, 다비 특공대,

버마전선의 메릴 말로우드즈등을 원류로하고 있다.

또한 CIA의 전신인 전략사무국(OSS)휘하의 특수게릴라전부대였다.

이 특수부대는 심리전전쟁 센터의 일부로 창설되어 캔자스 주 포트 라일러에 있었다가

1950년에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포트 블래그(Fort Bragg)로 이동하게된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적진의 배후에서 활동할 게릴라 부대가 필요함을느낀 미국은

제10특수전 그룹을창설하여 UNPIK(유엔 빨치산 보병부대)로 알려진 게릴라 그룹의

일부로 배속시켜 1952년말부터 53년동안 전선의 배후에서 실전을 경험하게한다.

한국전쟁 후 미 본토에있던 제77특수전 그룹이 확대개칭되어

제1특수전 그룹이 일본으로, 포트 블래그에는 제7특수전그룹,

1952년6월11일 창설된 제10 특수전 그룹은 동서가 대치하고 있던 서독으로

1953년에 들어가게된다. 그후 이 모두를 통합한

특수전 사령부(SPECIAL FORCE COMMAND)가 포트 블래그에 설립된다.

이들 특수부대는 아이젠하워 정권에서는 냉대를받아오다가

케네디가 대통령이되면서 그야말로 물만난 물고기가된다.

케네디는 냉전시대하에서 미국의 이익을위해 첫째 전면적인 핵전략,

둘째 한정적인 국지전략, 마지막으로 특수전쟁을 지향하고 있었다.

1953년, 특수부대의 전신인 OSS에서 활동했던 장교가

영국공수부대원들처럼 녹색베레모를 개인적으로 쓰고다녔고,

자신의 팀원모두가 이 베레모를 즐겨사용했으나

이것은 인정받지 못한 비공식적 복장의 일종이었다.

상부에서는 베레모를 쓰지말도록 경고하였으나

이들은 야외훈련에 나가면 베레모를 쓰고 다녔으며,

세월이 흐르면서 보수적인 군상층부에의해 결국 공식 폐지되고말았다.

그러나 특수부대의 가치를 인정했던 케네디는

이들이 특수부대원으로서 자랑스럽게 베레모를쓸 수 있도록 부활시켜주려했다.

영국 코만도

케네디와 특수전사령관 윌리엄 야보로(William P. Yarborough)소장

1961년, 포트 블래그를 공식방문할 예정이었던 케네디로부터

베레모 부활요구를받은 군부가 공문을 작성하여 특수전사령부로 발송함으로서

특수부대 복장에 베레모가 공식포함되게된다.

케네디는 특수전사령관 윌리엄 야보로(William P. Yarborough)소장에게

격려의 메시지를보내며 이 사실을 직접 통보하게된다.

1961년10월12일, 케네디가 특수전사령부를 방문하자 

야보로 소장은 짙은녹색 베레모를 쓰고 대통령을 맞이했다.

케네디가 보기좋다고 말하자 야보로는 자신들이 오래전부터 원했던 것이라고 화답했다.

케네디는 앞으로 닥쳐올 고난의 시기에 있어서, 보다 뛰어난 병사의 상징이며

용기를 나타내는 마크가될 것임을 확신하노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1962년4월11일, 케네디는 백악관에모인 장관들에게 그린베레의 모표를

탁월함, 용기, 자유를위한 투쟁의 상징이라 언급하며 공개적으로 특수부대를 격려했고,

이 때문에 그린베레는 아예 공식 부대명칭이 되어버렸다

1963년 11월 22일 암살당한 케네디가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될 때

특수부대원들은 케네디의 의장병이되었다.

장례식의 끝무렵에 특수부대원 프랜시스 루디(Francis Ruddy)상사가

자신의 베레모를 벗어 대통령의 유해 위에 육해공 모자와 함께 올려놓아

자신들의 든든했던 후원자와 영원히함께있도록했다.

이후, 특수전사령부는 죤 F 케네디 특수전 센터로 명칭이 변경된다.

그린베레의 기본단위인 팀은 12명으로 구성된다.

팀의 지휘관은 대위(약칭 CO)이며 전임장교로서는 중위(XO)가있다

(그린베레를 포함한 특수전 부대에는 전통적으로 소위가 없다).

2명의 장교외에 나머지 10명은 모두 노련한 고참 하사관들로 구성되며

이들은 다양한 특기를 보유한 자들로서, 고참주임 하사관이 팀의 운용을 주도한다.

주임하사관(상사)은 여태껏 닦아놓은 고도의 기술들로

남도아닌 자신의 장교들을 대상으로 훈련을 실시한다.

특수전 학교를 졸업한 장교는 자신의 팀을 지휘하기위해

자기자신을위한 훈련을 다시 받아야한다는 것이다.

주임하사관 아래에는 정보 담당하사관이있다.

그의 임무는 적의 정보 수집뿐만아니라 지역 현지민을 정보원으로

포섭또는 모집하여 훈련을 담당하는 것이다.

2명의 의료담당 하사관(1명은 하사로서 중사를보조)은 기본적으로

부상자 치료가 주 임무이며 해외공작의 특성상 투입되는

작전지역의 풍토병에 미리 대비해야하는 임무도 띈다.

그러나 이들은 MEDCAP (MEDical-Civic Action Program)프로그램에따라

지역민을 대상으로한 의료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하여 그들의 협조를 구하는

심리전술에있어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된다.

2명의 통신 담당하사관은 야전 통신의 달인들로서

다른 팀이나 상부와의 긴밀한 연락을 담당한다.

2명의 폭파 담당 공병 하사관은 50달러의 폭파위험수당을 더 받는데

예를들어 교량의 폭파 뿐만아니라 교량 건설 까지도 해치운다.

각각 1명씩의 중화기 및 경화기 담당하사관은

모병된 지역민들에게 총기 사용 및 사격훈련을 담당한다.

이렇게 구성된 팀원들은 분쟁지역에서의 심리전을 담당함에있어

뛰어난 외국어 구사능력을 가져야했으며, 적어도 두가지 이상의

전문기술을 가져야했기 때문에 예를들어 의료담당 하사관은

의료기술 외에 교량폭파나 곡사포 사격등의 기술을 보유했으며

호신술과 공수강하는 기본이었다.

우리나라 특전사가 이편제를 대부분 모방하였다.

그린베레를 비롯한 미군 특수부대원이 되기위해서는 철저한 반공 주의자여야했으며,

전과가없어야만했다. 이것은 비밀스러운 정보들을 다루어야할 경우가 빈번했기

때문에 필수조건이었다. 가난하거나 인종이나 종교적인 것은 결격사유가

될 수없었으며 오직 특수부대원이 될 만한 자질을 증명해보이기만하면 되었다.

그러나 특수부대에 자원하기위해서는 3년이상의 복무계약을 해야했고,

현역 지원자도 교육 이수 후 적어도 18개월 이상 복무할 수 있는 자라야만했다.

그린베레에는 제82, 제101 공정사단병사들이 많이 지원했으며 거의가 직업하사관들이었다.

베트남으로 들어가게되는 그린베레의 주 임무는

지역민에게 장비를 지원, 훈련시켜 우호적인 비 정규 게릴라로 만드는 것이었다.

그린베레는 1957년6월14일부터 베트남 특공대교육에 착수하게되어

11월1일까지 베트남 최초의 제1정찰그룹이 만들어졌으며,

이 베트남 제1정찰그룹은 1961년11일1일자로 제77 LLDB로 명칭이 개칭되어지게된다.

이어 1960년1월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의 제1, 포트 블래그의 제7특수전 그룹은

베트남특수부대 교육을 돕기위해 팀을 보내기 시작했다.

베트남에서의 그린베레는 성공적 활동을 하였던반면, 인접국 라오스에서는 배제되었다.

인도차이나 휴전협정에의해 중립국이된 라오스에는 미국이 정규군을 파견할 수 없었다.

또한 수바나 퍼마 수상도 자신의 나라가 제2의 베트남이되는 것을 두려워해

미군의 파견을 거부하고 있었다.

그렇다고해서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앙부에위치한 라오스가 공산 측에 넘어간다면

그 인접국또한 무사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미국은 직접개입하지 않는 척하며

내부로는 강력한 군대를 만들기로했다.

군대를만들자면 원주민들을 훈련시킬 병사들이 필요했는데,

그린베레가 아무리 비밀작전을 수행한다고는하지만 육군 제복을 입은정규부대였다.

그래서 라오스는 CIA가 맡기로하고 1960년 초부터 요원들을 비밀리에 파견했다.

그러나 그보다 앞서 1959년에는 이미 특수부대원들이 들어가 차량등과같은

미국제 군사장비 숙달교육을 시키고 있었으며, 프랑스 군의 협조를받아

프랑스 제 항공기를 이용한 비행교육도 시키고 있었다.  

CIA가 라오스에 잠입시킨 공작팀은 거의가 해병대나 다른 특수부대에서 근무하다

전역한 자들로 구성된 HOTFOOT또는 화이트스타팀으로서  군복무할때의 봉급보다

3배정도높은 액수를 받으며 원주민들을 게릴라로 만드는 교육을 실시했다.

이들은 중국제, 소련제, 체코제등 제3국의 무기들로 무장시켜

미국개입의 흔적을 남기지않으려했다.

코드 네임 HOTFOOT의 A-팀. 장교와 하사관으로 구성되어있다

소련제 PPSH-41을 든 HOTFOOT의 로버트 맥라이트 대위.
라오스 살라 푸 콘 1961년.

군사고문관 잭 매튜와 몽족 제10대대 지휘관 방 파오. 1960년

1972년. 소장으로 진급한 방 파오.

병사들의 복장은 미군복과 프랑스 군복들이 섞여있다.

몽족은 매우 용맹한 부족이었다.

이들은 또한 잔인하기로도 유명해서 CIA의 교육을받은 자는 같은 부족이라할지라도

공산주의자나 반대자는 서슴치 않고 죽여 버렸다.

CIA는 라오스 정규군에비해 4~5배 많은 봉급을주어 수 많은 몽족을

게릴라로 양성할 수 있었다. 이같은 성공은 이들의 두목이라할 수 있는

방 파오를 끄나풀로적극 이용했기 때문이었다.

CIA는 몽족 출신 라오스 군 장교인 방 파오를 장군으로 진급시켜

특수부대 사령관으로 임명하여 군부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해주었다.

방 파오는 부대를이끌고 공산반군과 격렬한 전투를벌여 큰 전과를 올리게되고,

마침내 라오스 중부 2관구 사령관에 오르게된다.

태국에 설치된 몽족 게릴라 양성소에서 연설 중인 방 파오 장군

미국이 라오스에서 비밀공작을 하고 있음은 공공연한 비밀이었으며,

이 베일에싸인 비밀기지들은 세계 유명언론사 특파원들의 주요 먹잇감이었다.

천신만고끝에 기지부근으로 잠입하여 사진을 찍어도

곧장CIA에 붙잡혀 카메라와 필름, 노트를 몽땅 압수당했다.

그 중 AFP  특파원과 방콕 포스트 특파원은 목격담을 생생히 본사로 타전하기도했다.

"산 속에 마련된 비행장과 수 많은 안테나가 세워진부속건물들중엔

아예 창문이없는 건물들이 대부분이었다. 에어 아메리카의 크고작은 항공기들,

아무런 표시도되어있지 않는 국적불명의 공격기...마치 첩보소설에나

나올법한 비밀기지였다. 이곳은 CIA의 비밀기지라 믿어진다."

T-28D 트로쟌. 이 기체는 라오스의 비밀기지 중 그규모가 가장크고

 CIA가 비밀유지에 온신경을 기울였던 론 첸기지에 배치된 것이다.
론 첸기지는 라오스 중부 쟈르 평원의 요충지에 설립된 비밀기지로서

인적이 거의없는 곳에 위치하여 외국기자들의 접근을 차단하기에 용이했다.

이 비밀기지는 가장 큰 몽족 게릴라 양성소였기 때문에 그들의 가족까지도 함께 수용했다.
그러나 몇몇기자가 몰래 잠입하여 취재했다가 장비들을 모두 압수당하고 추방당하기도했다

1962년 론 첸기지. 에어아메리카로 위장한 항공기들도 많이 사용했다.

에어 아메리카가 사용한 UH1헬기의 민간형인 벨 사의 205A

 미국이 대 게릴라 전 기체로 라오스에 제공한 T-6 택산

T-28 트로쟌 태국용병 조종사

미공군과 O-1 버드 독. 우측 두 번 째 민간복장을한 사람이 조종사이다

몽족 게릴라와함께 포 비아 산속에 추락한 에어 아메리카 기체와 생존자를 

수색하는 미군특수부대원. 1962년7월23일

미 군사 고문관(왼쪽 민간복장에 권총을 소지한자)과 라오스 군 대령(오른쪽)
 72밀리 무반동 총 탄약상자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