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 이래 해도 되나.

CpRl 작성일 08.10.22 10: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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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차정기 나온 군인입니다..지금 상병 4개월째고요..

 

전 소형차 운전병 보직을 받아 승용차 끌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던 군생활과 달라서 때론 좋고(다행이란 생각도 들고)

 

때론 짜증납니다. 얼마전 티비에서 나온 수색대보고,

 

'와!! 군인이다!! 멋있다!!' 라고 했다니깐요.

 

나도 군인인디.-_- ..

 

 

 

막상 제가 그런 빡센곳에 있다면 나름의 자부심은 있겠지만,

 

가끔은 '군생활은 편한게 장땡' 이란 생각도 했겠지만,

 

전 그 반대네요. 흠...

 

빡신보직에 계시는분들이 보면 '배쳐부른소리 하고 있네'

 

라고 할지 모르지만..

 

 

 

글고 이건 좀 다른 이야긴데..부대마다 분명 정도차는 존재하지만,

 

요즘 군대 개풀렸고 풀려갑니다. 저희같은 후방 부대는 몸이 상대적으로

 

편한대신 내무똥군기가 있기 마련인데, 요새는 그런것도 많이 사라졌고,

 

지금 이순간에도 계속 사라져 갑니다. 오죽하면 제가 느끼기에 제가갓 전입온

 

전입신병시절의 내무군기와 막 일병달았던 일병물호봉 시절때 바라본 전입신병들의 내무군기

 

그리고 일병 막바지쯤에 들어온 신병들의 내무군기, 그리고 지금쯤 들어온 신병들의

 

내무군기가 다 달라보이니까요.

 

 

예전 선배님들 시절이야 말할것도 없지만, 제가 신병이었던 작년 8월경만해도 이등병은 잡담불가했고,

 

담배 선임이 델고가기전까지 못피고,얼굴에 웃음끼 보이면 개갈굼먹고, 자는데 깨워서 갈구고,

 

목욕탕에서 10분안에 안씻는다고 바가지 날라오고, 고참이랑 눈 마추졌다고 갈굼먹고, 선임 침상

 

넘어가면 개갈굼, 양말 신을때나 활동화 갈아신을때 구석에서 벽보고 신고,밥먹을때 가장늦게

 

먹기 시작해서 가장 먼저 다먹고 대기하는등 잘못들으면 귀에 좃박았냐며 개갈굼..등등..

 

 

근데 요즘엔 막내가 왕고랑 농담따먹기하고 사소한걸로 살짝 언성 높히고 말대꾸가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는등.. 여하튼 편해지니까 걱정마시고 웰컴투 군대.

 

 

여하튼 휴가 나왔으니 즐겁게 놀다 들어가렵니다.

 

군인분들,, 전역의 그날을 위하야 다들 화이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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