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소속으로 추측되는 무인 비행기가 아프가니스탄 국경에 인접한 파키스탄 내 탈레반 거점에 미사일 공격을 실시해 탈리반 지도자를 포함한 20여 명이 사망했다고 27일 BBC 등 해외 언론들이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군이 무인 비행기를 이용해 실시한 작전 중 '최대의 전과'로 꼽히는 이번 미사일 공격은 현지 시간 일요일 밤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에 우치한 사우스 와자리스탄에서 실시되었다. 미사일은 탈리반 지도자인 모하메드 오마르의 집을 겨냥했는데, 이 공격으로 오마르가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이다.
미군이 최근 '무인 비행기'를 이용해 파키스탄 내 탈리반 거점지에 대한 공격 작전을 연일 펼치고 있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이번 공격이 일어나기 전에도 노스 와자리스탄에서 종교 학교에 미사일이 떨어져 최소 7명의 학생들이 사망했고, 약 한 달 전에도 북부 와자리스탄에서 무인 비행기가 발사한 미사일 때문에 15명의 반군이 죽었다는 것이다.
해외 언론들은 아프카니스탄 국경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반군 소탕 작전의 수단으로 미군이 무인 비행기 작전을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미군 당국은 최근 사건들에 대한 어떠한 확인도 하지 않고 있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미군의 무인 비행기 공격이 이어지면서 해외 군사 관련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는 '군사용 무인 비행 기'에 관한 관심이 일고 있는 중이다.
자료제공 :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