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병에대한 오해들..

괜차나힘내자 작성일 08.11.02 04: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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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가 헌병을 나왔는데 칭구들이 별로 안좋아하더군요.... 그중엔 억울한 것도 있어서 짱공에 온지 처음으로 헌병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1. 헌병은 순찰돌면 괜히 지네 가오잡으려고 단속한다??

-->이건 절대 억울,ㅜㅜ 솔직히처음에는 고참들 눈치도 보고 나중에는 솔직히 헌병이라는 자부심에 칼줄잡고 전투화가

     자기자식인듯 열심이 닦고 어깨패고 시내 활보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절대 주관적으로 잡지 않았습니다. 그건 다 거의

     위에서 시켜서 잡습니다. 사단에 아침에 하는 회의나 이런때에 사단장이나 부사단장급 또는 참모장이 한마디씩 툭툭

    던집니다. 요즘 애들은 경례도 안하더라. 전투모 안쓰고 다니더라. 이러면 바로 저희 부대로 집중 단속기간 조정하거나

   대장에게 압박가해집니다. 그러면 저희는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더빡세게 순찰돕니다. 하지만 걸린분들은 아셨겠지만

   보통 간부들과 함께 순찰돕니다. 군단급에서 집중 단속기간 명 떨어지기 전까진 거의~ 간부들이 판단하고 저희는 간부들   이 찍으면 그저 가서 끊을뿐입니다. 저희는 오히려 레토나 안에서 간부들에게 선처를 요할때도 많답니다.. 그리고 유격가서 후임한명이 유격받다고 너무 힘들었고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했는지 너희들 유격끝나고 주말에 보자라고 저희 사이에서 중얼거렸는데 오히려 쿠사리 엄청 먹었답니다.. 저흰95%이상  주관적으로 순찰돌지 않습니다.

 

2. 헌병은 행군도 안하고 훈련 개 가라다?

--> 물론 행군안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교통통제로 보통 부대에서 행군할때 위에서 4명정도 빠져서 레토나 타면서 교통통제

합니다. 하지만 나머지는 합니다 행군... 그리고 저희도 교육훈련 매일 받고, 오히려 ftx같은 경우에는 진저리 날만큼 합니다. 훈련하면서 민간인에게 폐끼치면 욕은 저희가 다 먹습니다. 저희도 훈련 똑같이 받습니다 그리고 저희도 혹한기때 재수없으면 텐트에서조차 못잡니다. 야간에 차량 이동한다고 이동경로에 은폐엄폐에서 매복해있다가 차들 통과시킵니다. 저희도 훈련 받으면 똑같이 힘듭니다.

 

3. 헌병은 근무편하다?

--> 이말 들었을때 때려주고싶었습니다. 저희만 그런줄 모르겠는데 저희는 보통 헌병대와는 달리 사단이나 군단사령부안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경비소대지원없었으며, 위병소에 영창 불침번 야간에 한타임에 6명씩 빠져나갑니다. 야간에 근무없는날은 정말 일주일에 한번정도이고, 진짜 야간에 교통통제나순찰,무슨 간부음주음속단속 이런거 중복되거나 훈련있으면,야간두타임 진짜 근무가 훈련입니다.거기에 저희는 헌병이기에 간부가 시켜서 그런것도 있고 자발적인것도 있고 근무나갈때마다 전투화 광내지 옷줄잡지.... 등골휩니다.(보통 상말쯤되면 밑에애들이 다려고 닦아놓곤했지만 그만큼 찌글할땐 힘듭니다.) 그래서 보통 저희병장쯤 되면 옷 안다려도 줄 없어지거나 그런진 않습니다.

 

4. 그리고 보통 전방이나 그런대 있으면 헌병대장이 안정예방교육이나 수사관들 가서 교육하죠?? 조낸 지루하죠?? 근데 보통 그거 몇번받는지 몰라도 저흰 한두시간씩 일주일에 한번꼴로 합니다 ㅡ,.ㅡ 더구나 저희 대장이라 전역 2주남긴 고참아니면 전부 교육장에서 허벅지꼬집어 가며 졸음참습니다.  참 저희대장도 대단한거 같습니다. 어떻게 똑같은 자료로 그렇게나 많은 교육을 주면서 저희를 괴롭히던지;; 

 

그밖에도 솔직히 헌병나왓다고 괜히 애들이 갈구고 이런거 하면 열받고 혼자 핏대세우고이래서 생각나서 써봅니다. 지나가는 헌병들 보면 적개심 가지지 마세요 ㅎ 저희도 똑같이 힘들게 군생활했고, 악감정 같은거 많지 않아요 ㅜㅜ 그거좀 알아주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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