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충남 계룡시 남선면 계룡대 대회의실에서 창군 이래 처음 열린 합동토론회에 참석한 장성 300여명이 토의를 하고 있다.
“여러분 어깨의 장군 계급장은 후배들이 따라 걸어야 할 상징이지만, 군과 국가에 충성하라는 요구의 상징입니다. 누려보자는 보상심리와 부하 위에 군림하거나 의존하려는 의식을 척결해주십시오.”
8일 오전 10시 전국 군부대에서 모인 합동참모본부와 육·해·공군 및 해병대의 준장 이상 장성 300여명이 참석한 창군 이래 첫 합동토론회는 군장성들에 대한 솔선수범을 강도 높게 주문하는 이상희 국방장관의 군기잡기로 시작됐다.
이 장관은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모두연설에서 “지금 우리 군은 선진화로 가느냐, 현실에 안주해 관리형 군대로 남느냐의 중대한 기로에 있다”면서 “선진강군 도약과 군의 재조형을 위한 개혁의 선봉장이 돼달라”고 장성들에게 당부했다. 창군이래 최대 규모의 합동토론회가 열린 8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회의실은 그야말로 ‘대한민국 군대’의 축소판이었다.
이날 아침부터 계룡대 일대는 헌병이 곳곳에 배치되는 등 초비상이 걸렸다. 대낮부터 별(장성)들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했기 때문이다.
한자리에 모인 별의 개수로는 단연 기네스북감이었다. 2009년 1월8일은 KTX 운행 사상 하룻동안 가장 많은 별을 실어나르는 신기록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교통이 불편한 전방부대 사단장 등을 제외하고는 이 국방장관과 김태영 합참의장 등 국방부·합참 수뇌부를 비롯, 육군 여단장(준장)급, 해군 방어사령관(준장)급, 공군 비행단장(준장)급 이상 지휘관이 교통혼잡을 고려해 헬기 대신 가능한 한 KTX를 이용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대회의실에 모인 별의 개수는 전체의 약70%인 480여개로 추정됐다. 현재 육·해·공군 장성은 430여명(대장 9명, 중장 33명, 소장 125명, 준장 275명)으로 별의 개수를 합치면 모두 660여개에 이른다.
군지휘관들이 현장을 떠나 안보전선에 이상이 없겠느냐는 우려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합참과 각군 작전사령부 등 핵심부서 지휘관들은 토론회에 불참한 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비상계획도 수립해놓았다”고 말했다.
이상희 장관의 군기잡기 ㄷㄷ
몰랐습니다
이 작은나라에 장군이 엄청많네요
근데 대장이 9명..참총3.군사령관3.연합사1 나머지 2명은 누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