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부대에서 군생활을 대략 2달째 하고있었던 때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15년간을 살다가 21살에 군대를 가서 한국문화에 아직 적응하는 단계에 있었던 일인데요,
수송대에서 정비관님이 차 정비하면서 손을 딱 내밀고 뭐 렌치 라고 했었나 뭘 달라고 했는데
본능적으로 미국사람들이 손을 내밀고 하이파이브하자는 걸줄 알고 힘차게 손을 내리친적이 있었음.
한 5초동안 싸늘한 분위기. 아무도 아무말 안하고 정비관님도 무표정으로 쳐다보고 있는데
그 상황에 저 혼자 활짝 웃었던 기억이. 원래대로라면 몇대 맞아야 정상인데, 그냥 이등병이고 하니까 다들 한바탕 웃고
끝났었습니다.
지금와서 그때 가끔 생각하면 혼자 ㅋㅋ 웃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