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에 밀리터리 게시판에서 한국 위성 발사업체 선정에 관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오늘 신문을 보니 2011년 위성발사 사업자로 일본의 미쓰비스 중공업이 선정되었다는 기사가 있더군요.
러시아 쪽에서는 기술이전을 약속했었고
일본쪽에서는 절반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시한 대신 기술 이전은 거부했습니다.
혹시 설마 했던 기분으로 밀갤 유저분들에게 몇달전에 글을 올렸는데 우려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도 기대를 안했었는데 선정이 되어 기쁜가보더군요.
요미우리 신문에서 러시아 로켓이 확실하였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쪽으로 선정하도록 했다고
기사가 났습니다. 미쓰비스 중공업도 로켓 부분 민영화 이후 최초의 수주라서 기대가 크더군요.
제가 미쓰비스 선정에 분노하는 이유 3가지를 들어보겠습니다.
첫째. 저렴한 가격이라는 실용의 이름아래에 기술 이전을 받지 못하는 것을 눈감아버린 것입니다.
미래를 생각하지 않은 아주 단순한 사고 방식에 분노합니다.
둘째. 대일 무역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황에 일본 업체를 선정한 것입니다.
세째. 과거사 문제입니다. 일본의 미쓰비스는 일제 시절 조선 소녀 300명 정도를 근로정신대라는
이름으로 강제 동원 노역 (근로정신대 일부중에서는 정신대로.)를 시켰으며 현재에도 일본 법원의
사과 명령을 거부하고 무시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미래 한일역사를 열어간다는 미명아래 이명박 대통령은 과거 미쓰비스와 지금의 미쓰비스는 다르다라고
생각하는가봅니다.
일본이 속으로 얼마나 비웃을까라고 생각하니 정말 분노가 치밀어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