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 위에서 쾅..! 최초 공중폭발 소총 K11

dugue29 작성일 09.02.07 03: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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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연말쯤 우리 군에 배치될 세계 최초의 공중폭발 복합형 소총 K11이 시범사격을 통해 우수한 성능을 뽐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 박창규)는 12일 대전연구소에서 ‘K11복합형소총 개발완료 보고회’를 갖고 시범사격행사를 열었다.

선보인 K11복합형 소총은 무게 6.1kg, 길이 860mm로 기존 소총(구경 5.56mm)과 공중폭발탄 발사기(구경 20㎜)의 2개 총열을 하나의 방아쇠를 통해 선택적으로 쓸 수 있는 ‘이중총열 구조’로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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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1의 사격통제장치는 열상검출기로 표적을 탐지하고 레이저거리측정과 탄도계산을 통해 조준점을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어 낮과 밤에 정밀 사격할 수 있다.

특히 20㎜ 공중폭발탄엔 회전수 계수형 신관, 총강 내 신관 유도장입기술 등이 적용돼 표적 위에서 탄을 폭발시켜 거기서 나오는 파편으로 적을 제압, 몰려 있는 병력이나 은폐·엄폐된 표적을 효과적으로 물리칠 수 있다.

박창규 국방과학연구소장은 “K11과 같은 첨단기술을 세계 처음 개발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면서 “K11 소총은 기술뿐 아니라 가격경쟁력도 우수해 방산수출이 기대 된다”고 말했다.

K11복합형소총은 내년 중 대량 생산에 들어가 연말쯤 군에 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보고회엔 국방부, 방위사업청, 합참 등 군관련 주요 인사들과 국회 국방위원, 미국, 프랑스, 스웨덴, 멕시코 등 9개 나라의 주한대사관 무관, 관련업체, 연구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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